영상애니메이션 전공생이면서 웨딩회사를 다니고 있는 26살 남자입니다. 수요집회를 다녀온 뒤로 위안부에 대한 세계인식들의 변화가 눈에 들어오면서 영화지만 광고같고 시각적으로 임팩트가 있으면서 감성적으로 와닿는 단편영화를 만들고 싶더라고요. 지금까지 생각한 것을 시놉시스로 정리했습니다.
-시놉시스-
좁은 공간에 허름한 옷을 입고 한 어린 소녀가 햇빛을 피해 앉아있습니다. 햇빛은 서서히 움직여 소녀의 발에 다입니다. 여성은 손가락으로 발에 비친 햇살을 만져봅니다. 영상은 햇빛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차 편집이 되면서 햇살에 비친 논두렁에서 엄마와 손잡고 걷던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음 햇살에 비친 현재의 발을 쓰다듬으며 미소를 짓는 소녀의 입술을 화면에 가득 채웁니다. 바로 교차편집이 되어 상징적인 물건을 관객에게 제시합니다. 그 것은 바로 책상에 놓인 황군의 군모입니다. 햇빛을 경계로 황군의 군모와 소녀의 공간은 결계되어 있던 것입니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소녀는 발을 쓰다듬던 손을 천천히 오므립니다. 그렇게 햇빛이 몰락합니다. 어두워진 공간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차문이 열리고 그것으로 인해 화면은 전환이 되어 노인이 된 그 소녀가 위안부 소녀 동상을 마주보고 서있습니다. 클로즈업 된 손이 동상의 소녀 손을 잡으며 햇빛이 다시 비추며 수요집회를 하는 광경 속에 동상과 손을 잡고 있는 위안부 여성을 줌아웃하며 그렇게 영화가 끝이 납니다.
5분정도 생각한 영화고요. 칸이나 부산단편영화제에 낼 생각입니다.
여유가 되는데로 촬영에 들어 갈 겁니다.
제가 참고할 만한 영화나 영상을 알려 주세요. 음악이나 촬영법와 같은 여러모로 도움이 될 만한 것들 아무거나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