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사귄 여자친구와...오늘 헤어졌습니다..

7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이유는..결혼이죠,,,

전....가난하기 때문에...1년만 더벌고 결혼 하고싶었고... 여자친구는..올해 안에 결혼이 목표였습니다.

취업한지...3년차 되가구요(그래도 이름있는 대기업입니다)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지방이기때문에 7천의 적금을 모았으며...

제 앞으로 1억원의 대출을 받아야했습니다.

최근 여친과의 대화입니다.

여친: 오빠 상견례 언제 할꺼야??? 우리 부모님은 작년에 상견례를 해서 올해 초에 결혼을 시킬려고하는데..

오빠는 왜 계속 미루기만해?

나 : 나도 너랑 정말 결혼하고싶어..우리 7년을 사겼잖아.. 근데.. 우리 부모님은. 내년에 하기를 원하셔....

부모님은..오빠한테.... 아무것도 못해주시니까...오빠가 좀더 벌고 가겼으면 하시나봐..

여친 : 그래서 언제까지기다려야되는데... 우리 아빠가 이달에(3월) 상견례안할꺼면..오빠랑 결혼하지말래

나 : ......오빠가 부모님한테 말씀드려서 이달 말에 꼭 상견례 하도록할께... 대신..오빠는 6월 안에 집을 마련할꺼고..

1억원(내 생에 집마련 대출)대출을 받을꺼야..

여친 : 그래..알겠어...

이렇게 여친과 대화를 마치고...(7년동안 한번도 다툰적이 없었습니다) 1주일뒤 여친을 만났습니다.

평소처럼 행동했구요... 집에 보내줬습니다. 그리고 그날 여친에게 문자가왔습니다.

여친: 오빠...오늘 오빠를 봤는데.... 설레지도 않고...7년을 봐서 그런가??...

나 : 00아... 요즘우리가 결혼 문제로 힘든것같아... 좀더 생각을해보자....

여친: 그래... 알겠어..

그리고 3일뒤....

여친 : 오빠...생각해봤는데.... 내가 오빠를 좋아하지않은것같아..설레지도 않고... 오빠를 붙잡고있는것같아서....

나 : 조금만 더 생각해보자..우리 7년을 사겼어.... 설레는게 이상하잖아..

여친 : 그래.. 오빤 좀더 생각해봐...내맘은....변함없을것같아..

나 : ...난좀더생각해볼래... 오래걸리지않을꺼야..

이런대화끝에... 1주일뒤...

여친 : 카톡에 내 사진좀 내려줄래??? 남친이 봐버려서 곤란하네.. 좀내려줘

나 : (정말 너무 어이없었지만) 그래... 지울꼐

여친 : 꼭좀지워줘... 그리고 앞으로 연락하지말자..

나 : 그래.. 그렇게 할꼐...

여친 : 응 잘지내

이렇게 대화가 끝났습니다... 7년을 사겼는데.. 어떻게 1주일사이에 남자 친구가생길 수가있죠??

정말 이게 가능한가요??? 여친이...진심일까요....

싸우기 전만해도 제가 보고싶다고하면.. 나도 보고싶다고 하던 사람인데.... 여자는 이런가요??

결혼 몇달늦게하자고 한게.... 그게 그렇게 잘못된걸까요.... 정말 가슴이아프고....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