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비례공천을 보며 저도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이러시면 안됩니다.

단순히 내 마음에 안든다고 당을 떠난다뇨.. 우리가 떠나면 지금 남은 민주세력의 버팀목이 사라지는 겁니다. 

김종인은 지금 더민주를우회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크게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잘못된 방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제 작은 소망이 있다면 대한민국의 보수를 지금 더민주가 버텨주고, 진보를 정의당이 이끄는 것. 더민주와 정의당이 가끔 다투기도 하면서 협력하고 이끄는것, 이것이 제 소망입니다.

정의당과 더민주는 다른 당입니다. 정체성도 다르고 지향점도 다릅니다. 그래서 당이 다른겁니다. 오유의 많은 분들이 정의당의 성향에 가깝다는것 잘 알고있습니다. 저도 경제부분만큼은 정의당의 정책을 지지 합니다. 하지만 , 정말 안타깝게도 지금 정의당의 힘으로는 대한민국 미래 진보를 이끌어갈 만한 힘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민주와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연합하는것이겠죠.

더민주가 더 보수화가 되더라도 총선에서 이겨야합니다. 일단 이겨야 그 다음을 도모할수있습니다. 지금 더민주가 지지자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것 같아서 너무 밉고 마음도 아픕니다. 저 또한 당원으로써, 제 목소리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일단 뭉칩시다. 진짜 화나고 짜증나더라도 뭉쳐서 이깁시다. 그 다음에 우리 당원들의 힘을 김종인 및 지도부에 보여줍시다. 더민주가 이겨야 더민주의 당원들의 힘도 강해집니다. 그래야 문재인전대표도 다시 대권에 도전 할 수있는 힘이 생깁니다. 

선명성이 중요한거 누가 모릅니까? 하지만 선명성 내세워서 이긴적이 없습니다. 선명하다는것은 리스크를 안고 가는겁니다. 선명하지 못한 생각을 갖고있는사람과 벽을 세우게 됨이 그 리스크가 되는것이겠죠.

우리는 대중들과 같이가야합니다. 우리의 선명성은 조금 잠재우고 같이 갈만한 사람들과 같이가야합니다. 그들에게 희망을 보여주려면 이기는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일단 뭉쳐서 이기고 그 다음에 우리의 힘을 보여줍시다. 그러니 제발 당을 떠나지도 마시고 투표도 꼭 해주세요. 미워도 외면하면 진짜 다 끝입니다. 어차피 대안도 없고 시간도 없습니다. 김종인 저 노인네가 당을 함부로 망치지 못하게 우리가 힘냅시다. 우리가 힘을 가지려면, 일단 무조건 이겨야합니다. 다같이 이깁시다. 더러운 새누리당 박근혜, 치사한 국민의당 안철수가 이기지 못하도록 우리가 잘 지켜냅시다. 60년 전통 더민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