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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성당 신부님 강론 말씀이 너무 와닿아서 (사순절 예수님의 죽음)
게시물ID : sisa_6941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관권
추천 : 7
조회수 : 156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3/20 12: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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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시게에 성당 신부의 강론 말씀을 적는가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현실정치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고 죽는데 까지 과정이 아주 맞닿아있고 감명깊게 들어서 시게에 글 적습니다.
김종인씨의 우클릭 때문에 머리 많이 아프실텐데 읽으시면서 힐링되시길 바라봅니다.
 
요즘 성당 또는 교회에서는 지금 사순절이라고 하는데요. 부활절 전에 예수님이 수난과 고통을 겪으심에 대해서 묵상하는 기간입니다.
많은 신자들도 그렇고 그냥 일반인들도 예수님이 죽은 이유를 유다가 예수님을 은화 몇냥에 팔아서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사실은 예수님은 자기 이익을 대변해주지 못한 어이없는 메시아로서 백성들에게 괘씸죄로 죽습니다.
 
얘기를 시작하면,
 
예수님이 지역 곳곳에서 기적을 베풀어서 가난한자와 아픈자들을 구원해주시고 메시아로 입소문을 타십니다.
그러다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시게 되는데 거기에도 이미 수많은 사람들에게 메시아로 입소문이 나있었고.
예수님이 행하신 무수한 기적을 들은 예루살렘 백성들 그리고 율법학자 바리사의파 사람들 모두가 다 열렬한 환영을 보냈습니다.
시민들은 자기 윗옷을 벗어서 예수님 가는 길에 레드카펫을 만들어 드립니다. 옷을 벗어서 깔아줄 정도면 어느정도의 인기였는지 감이 오실겁니다.
그들에겐 예수님은 로마에 치하에서 벗어나게할 기적을 행한 강한 왕이자 율법을 중요시여기며 자기들을 위한 강한왕을 염원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기가막히게도 자기의 욕망을 이뤄주길 바란 백성들에게 예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가난한자여 그대는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대의 것이다."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거 만큼 힘들다."
 
"한쪽 신을 도둑 맞으면 다른 쪽 신도 내주어라."
 
솔로몬왕처럼 아주 강대한 왕이 나타나서 로마 치하에서 백성들을 구해주고 율법학자들의 마음에 쏙 들게 율법에 맞는 나라를 건설해주고 한마디로,
자신의 이익을 성취해주실 것으로 생각했던 예수님은 오히려 모든 것을 내려놓으라고 하십니다.
백성들은 분노합니다. 저런 미친놈이 다 있냐고 예수님은 바라파라는 악질 살인마보다 더한 괘씸죄로 십자가형에 쳐해지게 됩니다.
그의 죄명은 "유대인의 왕 예수" 다들 유대인의 왕이란 말 들어보셨을텐데 저건 역적모의를 한 수괴로 예수님을 몰아서 죽이기 위한 명칭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역모죄만큼 사람을 몰아가기 좋은 죄명도 없나봅니다.
하여튼 결국엔 예수님은 십자가형에 쳐해지고 돌아가십니다.
 
 
신부님이 여기서 이제 현실에 이 이야기를 빗대십니다.
 
 " 대만과 제주도에 중국빨 자본이 엄청나게 들어와서 부동산 가격이 몇배로 뛰어올랐습니다.
거기에 살고 있었던 기존의 부모님 세대들 그리고 돈을 많이 가지고 있었던 기득권층들은 더 부자가 됬겠죠.
하지만 거기에 살고 있는 청년들은 10년을 벌어도 3-4인 가구를 사지 못할 상황에 처했습니다.
여기도 서울도 마찬가지로 재건축 들어가고 집이 있었던 기존에 분들은 행복합니다. 불로소득은 늘어나고
청년들은 자기 집 사기 위해선 더 뼈빠지게 일해야할거고 나라 경제는 더 힘들어질겁니다.
이걸 해결할 방법이 있습니다. 해결할 방법은 바로 집값을 반으로 줄이는 겁니다.
다들 캄캄하시죠. 아니면 월세에 세금을 붙여서 불로소득에 대한 세금을 증설하는겁니다.
다들 싫으시죠. 하지만 또 다르게 어르신들 자기 자신에게도 역설적으로
어르신들에게 세가지 중요한 것이 있는데 건강, 노후, 집입니다.
그 중에서 집에 대한 세금을 늘려서 노후와 건강에 대한 시설을 증가시킨다고 하면 하실건가요?
그래도 안하실거에요.
집값만큼은 포기못하시잖아요. 자기가 가진 것을 포기하기란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여기 분들 대부분은 저기에서 예수님이 뭐든지 자기 소원 다 이뤄줄거라고 믿고 지지하다가 예수님이 내려놓아라는 말에 반발에 십자가에 못 박아 죽으라고 하신 분들과 다를바 없습니다.
전 정권 중에 빚이 10조가 있었는 정권이 있었습니다. 경제 망쳤다고 모두고 비난과 욕 죽일놈이라고 내려오라고 했습니다.
그 다음 정권 때 빚을 100조로 늘렸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현 정권은 빚이 지금 90조고 퇴임 땐 160조까지 찍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난하지 않습니다.
다들 한번씩은 고민해보시길 바라고 성당 앞에 오신 분들에게 지지하지 않더라도 그래도 손님으로 오신거니 웃으며 인사해주시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황이 봉사를 다니고 성서에 있는 말만 할 땐 모든 사람들이 떠받들지만 그걸 현실에 옮겨서 표현하면 바로 사회주의자로 비난받는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신부님들은 어느거에도(돈,여자,가족,세속의 것) 얽매여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말씀하실 수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전 초등학교 때부터 성당 다녔지만 성당해서 보수정권 편드는건 한번도 못 본거 같습니다. 정말 믿고 성당 다닙니다. 기승전전교활동이 다들 성당을 오세요!
그냥 제 사족을 여기에 더 붙이면 더민주당의 우클릭이라고들 하지만 전 "가운데클릭" "중앙클릭" 오직 강한 사람들만 받아서 이기겠다는 김종인씨 전략. 매우 자주 야당을 잘못 이해하고 헛발 자주 차시는거 같지만, 지금 국민들 수준에서는 우클릭 오로지 강하고 자기 당장의 이익을 대변해줄 강한 정당이 총선에서 승리를 거둘거란 생각만으로 이끌어나간다고 생각해봅니다. 총선 전략이 비록 정의롭지 못하다해도 제 마음속 한군데엔 정의를 잃지말고 지지해보려고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우리 성당 보좌신부님의 아주 꼭꼭 씹어서 목구멍에 넣어주시는 강론 말씀. 어르신들은 들을 때 침묵이 흐르는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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