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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askia님, 그리고 오유 여러분 죄송합니다. 마르칸트입니다.
게시물ID : sisa_6938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르칸트
추천 : 1
조회수 : 33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19 23:47:58
지난 금요일 새벽, 썰전 시청 후 유시민작가께서 정청래의 자신에 대한 '간신'발언에 대해 '그렇게 표현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을 보고 시사게시판에이야기를 풀어갔던 마르칸트입니다.

주장까지는 아니지만, 저는 유시민의 관련 발언들이 정청래의 쎈 발언들이  유시민의 '이해와 용서로' 받아들였습니다. '용서한다'는 표현을 굳이 하지 않았다하더라도 인지상정적인 측면에서 유시민의 발언과태도를 이해하였지요. 어쩌면 유시민에게 그 말은 이해와 용서의 영역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논쟁이나 경쟁과정에서 일상다반사의 일이라 생각했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워낙 유명했던 발언이고 이에 대해 유시민 자신이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던 사안을 썰전에서 풀어내면서 어려움에 처했던 정청래에게 마음의 부담을 내려준 행위로 파악했습니다. 그 뜻을 헤아리면 유시민 방식의 '용서'로 파악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또 하나 문제시 됐던 제 발언 중, '친노패권'이라는 언급이었을겁니다.
저는 이 의미를 역설적으로 사용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게 친노니까! 그게 친노정신이고, 저들이 그토록 부숴버리고 싶어하는 친노패권의 핵심이니까!!'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친노'라는 어휘를 통해 반대세력들이 부정적 의미의  틀안에 가두려는 시도들에 대해서 그리고 친노패권이라는 있지도않은 진실이 일반화되는 과정들을 보면서, 이에 대한 정공법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토록 떠들어대는 '친노패권'의 핵심은 '불의에 맞서고 저의를 향해가는, 그러면서도 크게 화해해가는 정신'이라고 개념을 바로 세우고 싶은 마음에서 표현한 것입니다.



이에대해 mataskia님이 댓글에 단 내용을 잠결에 읽어 봤습니다. 
우선 mataskia님의 말투가 거슬렸습니다. 그분의 댓글을 복사해봤습니다.


   "이해를 잘 못하신거 같은데 방송을 다시보세요.
뭐 화해와 영서 그딴게 아니고 글자그대로에요. 그리말할수 있다. 입장에 따라서 그렇게 말 할 수 있는거고 막말 또한 아니라는거. 정청래입장에서 그렇게 말할수 있다는거에요.
그 맥락에서 왜 용서를 해요. 유시민 말은 난 정청래의 막말을 용서한다가 아니라 정청래입장에선 그렇게 말할수있다. 충분히 그럴수 있으니 막말도 아니고 나에대한 잘못도 아니다. 이거에요

그리고 다른  글들에서도 대체적으로 친노를 강조하다 못해 남발하는 경향이 있네요. 사실 친노는 노무현을 좋아해서 친노죠. 그가 올바르고 정의를 위해 힘썼으니까 그런 그를 좋아해서 친이란 앞글자를 붙인거죠.
노무현 좋아하지 않아도 정의, 화합, 민주주의 정신을 지닐수 있어요. 노무현과 함께한 좋은 정치인들이 있고  함께 하지 않았지만 좋은 정치인들도있습니다.
또하나. 저들이 부수고 싶어하는 친노패권이란 말도 웃기네요. 저들이 부수고 싶어하는것은 앞에 말한 사회정치정의같은 것들이고 그것중에 친노가 속하기는 하지만 정의를 추구하는게 패권이 아닙니다. 패권은 나도 부수고 싶은데요.
세상에 정의를 위해 힘쓰면서 언론에 까이고 권력에 까이고 세력에 밀리고 아주 가루가 될 지경인데도 옳은 것을 위해 아둥바둥 노력하는 걸보고 패권이라 하는 경우가 어딨습니까?


 "이해를 잘 못하신거 같은데 방송을 다시보세요"
"그딴게 아니고",  "그 맥락에서 왜 용서를 해요"
 "친노를 강조하다 못해 남발하는 경향이 있네요"
 "저들이 부수고 싶어하는 친노패권이란 말도 웃기네요." 

우선, mataskia님의 문제제기가 저와는 다른 부분이 있지만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잠결에 읽어본 그의 댓글은 일단 그 말투에서 신경을 거슬렀습니다. 그리고 제 글의 뜻과 맥락을 자세히 읽지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입장에서는 좀 짜증났지요.   

해서, 해서는 안될 말을 써놓았습니다.

저는 이렇게 잠결이란 핑계를 삼아 불편한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내놓았습니다.

 "하.. 잘 쳐 읽어보삼. 새겨들으면 될 것이지 왜 선비질이지..? 
정색하고 지랄하니 뭘 같이 나누기가 짜증난다.

남말을 그냥 니 입맛에 맞게 이래라저래라  씨부리지 말고 잘 보세요."


라고 거칠게 표현했습니다. 맞습니다. 막말을 했지요. 친노라며, 친노의 화해와 용서라는 맥락을 이어가자는 글을 써놓은 자가 씨부린 말 치곤 이해불가의 말들이지요. 일단, mataskia님에게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본의아니게 오염된 감정의 찌꺼기같은 말들을 봐버리신 오유님들에게 죄송한 말씀 드립니다.
반성하고, 앞으로 말조심 하겠습니다. 

*matskia님의 재론이 있다면 댓글의 의견에 대한 제 의견은 얼마든지 정리해서 반론드릴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를 '문제인'으로 표기한 것은 제 착오였습니다. 저도 문대표를 아끼고 지지합니다. 저 국정원도 아니고 일베도 아니에요~^^; 노대통령을 사랑한 지 아주아주 오래된  사람입니다..
***'친노'라는 의미는 단순히 노짱과 친하기 때문에 지어진 별칭이기도 하지만 친노라는 틀 안에 가두어두려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말일 겁니다. 저들이 하도 친노친노거리면서 가두려 하기에 친노임을 자임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역설적으로 그들의 그물을 찢으려는 의도에서 더 크게 외치려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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