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길이형이 좋아
생면부지인 사람이긴 하지만
그래도 형이 참 좋아
형이 저지른 실수는
어쩌면 많은 사람들에게 쉬이 용서받기 어렵고
용서를 받으려면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는 실수였어
그걸 알기 때문에 많이 안타까워 하면서도
크게 길이형을 두둔하거나 하지 않았었어
그냥 보고싶다는 표현 정도나 했었지
형이 이번에
어떤 시간을 보냈을지
어떤 생각을 하며 지냈을지 잘 모르겠지만
분명 내가 재수없어서 걸렸다느니
왜 날 이렇게 사람들이 못잡아먹어서 안달이냐느니
하는 식으로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진 않았을거라 믿고
분명 자신의 실수를 똑바로 직면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을거라 믿어
비록 우린 서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나는 형을 좋아하니까 형을 믿어
그래서 난 형이 하고 싶은 대로 했으면 좋겠어
형이 당장 무한도전에 복귀하라는 말은 안할거야
나중에라도 다시 볼 수 있다면야 좋겠지만
그 전에 스스로 흔들리지 않을 중심을 찾았으면 좋겠어
그 중심을 찾기위해 형이 하고싶은걸 했으면 좋겠어
힘내 길이형
-객관적인 판단보다는 주관적 호감으로 형을 한번 더 믿기로 한 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