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홍수가 어떤 일이었는지 잠깐 짚고 넘어가자면, 50년 만의 대홍수로 7월 말부터 세 달간 발생해
사망자 380명, 이재민 200만 명에 76개 주 중 26개 주가 재난 지역으로 선포되었고 일부 주 철도 운행 중단,
수도 방콕시 전체에 대피령, 전체 농지의 25%에 직간접적 영향, 재산 피해만 1조,
전체 피해 규모 12~18조 원으로 추산되는 매우 심각한 재해였음.
그런 큰일이 있은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외국에서 프로모션 하러 온, 그것도 신인인 가수가 돈으로 그런 드립을......?
어쨌든 덕분에 (데뷔 1년도 안돼) 지상파 MBC 입성! ㅊㅋㅊㅋ
(그룹리더 겸 오늘의 주인공 지상파에서 맹활약 中)
이후 국내에선 이 개념 없는 아이돌 그룹 하나만을 탓하지 않고, K-Pop 전체에 자성을 촉구하는 실로 아름다운 일이 일어났음.
특히 인성교육의 강조와 해외 진출 시 신중을 기하자 등등의 여론이 언론들을 통해 조성됐고
연예 기획사들도 동의(근데 다른 그룹은 잘못이 없......).
그리고 그 화룡점정은 무려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문!
(장관이 직접! 전국 연예 기획사에!)
그리고 이건 당시 태국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긴급기고문'(무려 긴급;;; 사안의 심각성 알겠음?) 중 일부.
"다행히 태국 팬들의 반응은 차분하다. 즉각적이고 격렬한 불쾌감을 표출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
여기엔 2PM의 태국인 멤버 닉쿤을 비롯한 다른 한국 가수들도 블락비의 경솔함을 잇달아 지적한 게 한몫했다.
사건은 불거지게 한 이, 이를 다독거린 이가 다른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
또 故 서병후(우리나라 최초의 팝 칼럼니스트, 언론인, 빌보드지 한국 특파원, 타이거JK 부친)씨가 당시 트위터에 썼던 글.
“연예인이 되기 전에 인간이 되거라! 잘못을 지적해준 착한 닉쿤에게 감사는 못할 망정.
걸그룹 송라이터에 이어 보이밴드 몇 몇 한류 아이돌 꼴뚜기 짓이 해외에서 파편으로 되돌아오기 시작하는 것 같다.
아이돌 집중교육훈련? 지도자도 없나”
“집중홍수로 신음하는 나라, 예의바른 미소의 나라, 태국에 가서 이런 몰상식한 짓을 했다니, 말문이 막힌다.
공손의 극치인 합장인사를 비웃는 개발차기는 또 뭔가”
“공영방송을 포함한 TV들까지 해외에 나아가 정규 프로를 제작할 정도로 돈들이고 공들여 쌓아 올리는 K-팝의 탑이 무너지고,
한국인의 이미지가 더럽혀질까 무섭다, 아이돌 집중 인성교육이 시급하다”
일이 심각하게 돌아가자 블락비는 인터넷에 사과 동영상을 올림+지코 삭발(이건 뭐지;;;;)
그리고 (팬들이 말하는) 자숙하는 모습
(해맑음^^)
3.일본 태풍 망언
2011년 9월 21일 일본 BS에서 방송된 블락비 인터뷰.
"태풍이 여기 몰아치고 있어요~ 저희가 태풍처럼 여길 다 쓸어버리겠습니다(박경) "
+지코를 시작으로 태일을 뺀 블락비 멤버 전체가 이상한 몸짓(태풍 형상화?)을 함.
하이라이트 버전
다행히 통역사가 이 부분은 빼고 전달했다고 함(통역사분들 고생이 참 많으심......).
이 일이 국내에 널리 알려진 건 블락비가 태국 일로 사과 동영상을 올린 이후. 즉 블락비는 이 일에 대해서는 아직 사과하지 않았음.
블락비나 스타덤의 사과문에 태국과 우리나라는 언급돼있지만 일본은 없음(그 외 다른 사과를 또 했는지 검색해도 안 나옴. 있으면 댓글 바람!).
참고로 블락비가 방송에서 말한 태풍은 2011년 15호 태풍 '로키'임.
일본에서만 사망 15명, 부상 300명, 130여만 명에게 대피 권고....................
4.동성애자 비하
주목할 건 "faggot". 그리고 그 어원.jpg
다른 f word보다 이 단어가 더 꺼려지는 것은 바로 이 어원때문임.
이 짤을 보고 빼액거릴 빠순 아니 팬들의 목소리가 랜선을 타고 여기까지 들리지만...
다른 래퍼들, 가수들도 그 단어를 썼다고?
-그들도 잘못, 지코도 잘못함.
맥락이 그게 아니라고?
-"such a faggot bitch"라고 영어사전 용례에 들어갈 법하게 제대로 써줌ㅋ
그 단어의 사용이 논란이 되자
외국의 누구는 사과하고 누구는 벌금내고 누구는 나름의 해명을 함.
하지만 동양의 누구는 빠수... 아니 팬들 쉴드 뒤에서 침묵.
5.인종차별적 상징 사용
4번 노래의 뮤직비디오에서.
오른쪽 팔에 있는 저것.
저게 뭐냐면 미국 남북전쟁때 남부연합(=노예제 찬성)에서 상징으로 쓰던 남부연합기 혹은 남부맹방기임.
남부는 북부의 링컨찡에게 망했지만 보수적이고 백인우월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여전히 존재했음.
그들이 흑인을 조롱하고 위협할 때 쓰는 게 바로 저 깃발임.
(들어는 봤나 KKK)
뭐라고? 카니예 웨스트도 입고 다녔다고?
그에 대해 카니예는 '남부연합기는 어느정도 노예를 대변한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함.
그러나 카니예와 같은 회사의 뮤지션 Q-tip이 이와 관련해 카니예와 다른 입장을 보임.
Q-tip도 흑인.
백 번 양보해서 카니예처럼 해석의 자유를 포오오옥 넓게 적용할 수도 있다고 봄.
그 또한 차별이 현재에도 엄존하는 미국에 사는 흑인이니까 역설적으로 그 상징을 쓰는 것일 수도.
하지만 항상 허옇게 얼굴을 화장하며, 거기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팬미팅 중에도 자리 비우고 나가서 고치고 오는 언더출신 현직 아이돌 래퍼(황인종)가 할 말은 아닌듯함.
그리고 해명은 역시나 없음.
(2015년 6월에 있었던 '찰스턴 흑인교회 총기 난사' 범인이 인터넷에 올린 사진)
일반적이고 상식적으로 저 깃발은 (특히 흑인에 대한) 명백한 인종차별의 상징임.
(지코의 의상이 이슈화 되고, 미국인 겸 시카고대 국제학부 학사 겸 서울대 정치외교학 석사과정인 비정상회담의 타일러가
충격먹고 인스타로 한마디했다가 빠ㅅ...아니 팬들에 의해 인스타가 탈탈 털리고 마지못해 항복선언을 한 건 그저 코미디)
6.기타
-"엠창"
-"fuck you"
-"fuck you" 2
-학창시절 여자애 욕하고 책상 발로 참...
(엄마피셜)
여자애가 일본사람인데 한국을 비하했다, 지코에게 먼저 시비걸었다, 왕따 주동자를 혼낸거다, 엄마가 아니다(이름이 다르다), 합성이다 등등등
다른 곳에서 쉴드치던 수법 안통함. 하려면 증거 제시 요망.
7.마무리하며
지코에겐 블락비 멤버들과 함께 일으킨 여러 병크가 있지만, 그 중에서 지코가 일정한 역할을 한 것(태국, 일본)만 위에 적어봤음.
[B1A4 간장치킨 사건], [여자 아이돌 쌩얼 뒷담화], [농업인의 날 쌀피자], [광복70주년 행사의 피오 일본어 의상] 등등은
리더로써 제지하지 않은 책임이 있지만 지코에게 그런 개념까지 바라는 건 무리니까.
그런데.
광복절 피오 일본어 의상은 지금도 이해가 안됨...... 명색이 리더가 일본에서 학교까지 다니다 왔다는데 그걸 모르다니.
일본어 공부를 안해서(그럼 거기서 뭘 했지ㅋㅋㅋㅋ) 뜻은 모를 수 있다쳐도,
광복70주년 행사에서 큼지막히 일본어가 적힌 의상이 논란이 되리란 것도 예측 못하나?
다른 멤버는? 코디는? 매니저는?
참 신기한 사람들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