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업무가 많지 않아 병원 간 김에 망원시장에 들러봤어요.
저도 처음 가보는 곳이라 사방을 두리번대는데 ㅋ 감자랑 양파만 파는 곳에 이분이 뙇!!!
판매를 담당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정말 주인처럼 앉아있어서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다가갔더니
'오~ 그래. 인간. 뭐 사시게?'
하는 것처럼 갑자기 기지개를 켜서 자세를 고쳐앉더군요.
제가 감자랑 양파가 냉장고에 아직도 많이 남아서(심지어 요리도 잘 안 함;)
사지는 못하고 사진만 찍었어요.
살 거냥?
왜 지갑을 안 꺼내고 사진을 찍느냥?
안 살 거냥 꺼지라냥
사진을 다시 보니 썩어서 버릴 망정 양파를 샀어야 하나 싶고.......
옆에서 창업주 아주머님이 "나비야. 카메라 봐야지" 하시는 걸 보니 이름이 놀랍게도 나비인가 봅니다.
고양이 이름이 나비라니 -ㅁ- 10마리 중 7마리는 나비로 알았는데 주위 고양이는 나비가 없어서... 전설로만 듣던 나비!
트위터에 올렸었는데 다른 분은 만지기도 하셨었대요. 용감한 분...
양파 얼른 먹고 나비님한테 양파 사러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