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보통 대공황이라는 단어를 보면, 떠올리는게 1930년대 초반 발생했던 미국의 대공황을 떠올린다.
미국의 대공황은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소비부진으로 인해서 물건이 안 팔렸던 사건"이다.
그 결과, 회사는 물건을 쌓아두고 팔지 못 하고, 망하기도 하고 직원이자 소비자들은 임금을 못 받아서 실업자가 되고..그로 인해 소비를 못 하게 되는 악순환 구조를 말한다.
얼마 전까지...미국은 헬기에서 돈을 뿌려대듯 ....달러를 찍어냈고,
그 결과 미국경제는 잠시 살아나는듯 보이고 있지만,
다른 나라들의 사정은 그렇지 않다.
일본의 마이너스금리.....유럽금리의 제로금리화.....가 말하는 것은 무엇일까?
일본, 유럽은 아직도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는 뜻이다.
우리나라는 과연 어떨까?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오히려 더 심각할 수 있다.
이명박의 4대강 사업과 같은 대규모 토목공사로 수십조원을 뿌렸지만....
그 효과는 이미 다 사라졌다. 보통 정부에서 수십조원을 시장에 뿌리면 이게 시장에서는 수백조원이 풀리는 효과로 나타나게 되는데(승수효과),
이 승수효과로 인해 대규모 버블현상이 발생해야 하는게 일반적인 현상인데도, 그렇지 않았다.
그 이유를 간단하게 추론해 보면, 이 수십조원의 어마어마한 돈이 일반국민들에게 분배된것이 아니라, 대기업들에게 모두 고스란히 들어갔기 때문이라 생각이 든다.
이게 왜 심각한 문제냐 하면, 이런 대규모 국가사업으로 인해,
경제위기시 사용 할 수 있는 "수십조의 가용자원"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또한, 이명박정부시절 단행했던, "고환율정책"은 일반 국민들 주머니의 돈을 빼앗아서, 재벌들의 주머니에 넣어주는 효과로 나타났다.
(고환율정책이란, 수출장려정책으로 환율을 높게 유지시키는것을 말한다, 환율이 높아지면, 수입품의 가격은 높아지므로, 외국에서 수입하는 물건을 사용하는 일반 소비자들은 손해를 보고, 반대로 수출품을 같은가격에 팔더라도, 달러를 원으로 교환할때 고환율로 인해 수출업자는 엄청난 이득을 보게 되는 정책이다.)
이것이 "가계부채가 1000조원"....."대기업유보금도 1000조원"이라는것이 상당한 연관이 있는것이다.(최소 200조원은 고환율로 인한 소득)
즉, 대기업들은 돈을 쌓아 두고 있는데 반해, 개인들은 돈이 없어서 소비를 못 하고 있는 상태가 되는것이다.
이게 바로 한국의 모습이다. 그래서 작년에는 블랙프라이데이라면서 정부에서 나서서 특별세일기간을 만들기도 했던것이다.
이 상태에서는 백약이 무효하다. 소비자들이 돈이 없어서 소비를 못 하는 상태이니
물품들은 점점 쌓여갈 것이고, 계속 가격은 떨어질것이다.
앞서 말했지만, 이것은 미국의 대공황과 상당히 유사해 보인다.
약간, 다른 부분은 한국대기업들은 막대한 유보금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래서 아직까지는 기업들이 무너지지 않았다는것.....
그리고, 아직까지는 외국으로 수출이 양호하다는것이 차이라면 차이이다.
그러나, 외국의 경기가 안 좋아서 수출이 잘 안 되는 경우, 그리고, 그 동안 모아뒀던, 유보금이 떨어지는날, 그 유보금이 없는 부실한 기업들은 무너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이런 차이로 인해서, 만약, 한국에 경제위기가 온다면, 기업이 아니라 가계부실에서 시작 될 확률이 높은것이다.
또 그 시작은 부동산이 될 확률이 높은것이다.
위에 말한 가계부채 1000조원중에 상당부분은 부동산담보대출이기 때문이다.
아파트전세금이 매매가와 비슷해진다는 말의 뜻은....
아파트가격이 앞으로 더 이상 안 오를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는 뜻이다.
주식격언중에....개미가 많은 주식은 올라가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지금, 현재 수백조원의 빚을 내면서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들은 개미일까?? 큰 손 일까??
내가 3억원에 산 집을.....누가 4억원에 사줄것인가??
어제 뉴스를 보면, 청년 실업률이 12%가 넘었다고 한다.
내가 3억원에 산 아파트를.....청년들이 10년동안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모아서 4억원에 사 줘야 하는데.....
그 청년들이 직장을 못 잡고 있는것이다.
이미, 한국은 대공황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