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66) 전 국무총리(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이 오는 22일 열린다.
법원에 따르면 이 전 총리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항소심 첫 재판은 오는 22일 오후 3시30분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이상주) 심리로 진행된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이 전 총리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00만 원 등을 선고했다.
1심은 재판 내내 쟁점이 됐던 성 전 회장의 녹음파일과 녹취서, 사망 전 작성한 메모 등에
대해 '특별히 신빙할 수 있는 상태'임을 인정해 모두 증거능력이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항소심 재판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4일 충남 부여 선거사무소에서 고 성 전 회장으로부터 현금 3000만 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로 작년 7월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