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기운을 폴폴 풍기던 바람이 잠잠해진 지금 햇살이 따뜻하게 느껴지네... 이제 곧 푸르름의 상징 봄이 다가오나 보다.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조금씩 따뜻해지는 땅을 비집고 나오며 반갑게 인사를 하는구나 겨우내 잠들어 있다 나와서일까? 다들 하품을 하며 한 방울의 눈물을 툭 투욱... 세수를 하고 싶어하던 새싹들의 마음을 알아차린걸까? 봄비가 촉촉하게 내려오며 새싹들을 씻겨주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달빛에 취하다...
어둠속에서 방황하다 달이 나를 돌아보았을때 환한 빛이 너무 따뜻해 보였다. 차가운 달빛이 어찌나 따뜻해 보였는지... 나도 모르게 기대고 싶더라... 하지만 달은 태양이 될 수 없는 법... 태양은 뜨거운 열정를 빛내지만 달은 어둠만을 포용할뿐인걸... 그저 어둠속에서 고고하게 빛을 뿌리며 서있을 뿐... 나를 품어주지 않는 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아버린 걸까? 이미 난 달빛을 봐버렸는 걸... 차갑지만 따뜻해보이고 어둠을 품을 줄 아는 달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거 같아 오늘도 난 달빛에 이끌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