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베스트에 올라온 글에 댓글로 달려고 했었는데 본문이 삭제되어서 그냥 여기다 씁니다.
베오베의 '작가가 미필인 드라마' 보고 한분이 태양의후예 비판자들을 비난하는 글을 쓴걸 계기로 게시판에 관련글들이 많아진 것 같은데요.
저 베오베글의 댓글들은 죄다 드라마 자체의 문제를 이야기할 뿐 드라마 시청자들한테 '근데 너넨 이런거 왜보냐. 시청자 수준ㅉㅉ' 이런 식의 말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어요. 그리고 군대를 소재로 삼고, 현실반영할 생각도 안한 시점에서 군필자들이 이정도 문제제기하는 건 당연한거라고 생각해요. 그냥 문제인게 눈에 보이니까.
앞서 말한것처럼 시청자 비하를 하는게 대세 여론인것도 아니고 뭐 하루에 하나씩 태양의후예 비판글이 베스트에 오는것도 아닌데 이정도가지고 발끈하는건 너무 예민한 반응들이십니다. 드라마가 비판받을 수도 있고 거기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으면 관련글이 한두번 베오베 오고 댓글이 많이 달릴 수도 있는거죠. 시청자가 까인게 아니고 드라마가 까인건데 왜 우리 드라마 욕하냐며 화내는 상황이 이해가 안되네요.
아까 베스트글의 작성자님은 취존이라는 단어를 쓰셨었는데 '태양의후예 시청자들의 취향'을 비난한 의견은 거의 없었던 걸로 알아요.
오히려 지금 '현실반영안된 드라마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취향'이 존중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네요.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 대해서 근거를 대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겁니다. 이야기 한 뒤엔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겐 공감을 받는거고 아닌 사람들에겐 비공감을 받는거구요. 그냥 저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