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비가 자주 오네요 장마도 아닌것이 장마 흉내를 낼려 합니다 이렇게 비가 오는날은 김씨는 일하기 힘이 조금더 듭니다 이리저리 손가는것 도 많이 있고요 김씨가 납품하는 업소중에는 쇠락한 오래된가게도 있는데 비가 오니 양철 처마마감 밑으로 양동이를 놓아 두었네요 한방울 두방울 물이 모여들어 양동이가 점점 차들어 갑니다 그리곤 마지막 한방울에 와락 물이 넘치네요 김씨는 생각 합니다 사람들도 저 물통처럼 각자 마음을 담을 수 있는 각양각색의 양동이를 여러개 품고 있을것 같네요 그래서 물통이 거의 가득차 있는 상태에서는 하찮은것 하나로 감정이 폭발해 버리는가 봅니다 마치 처마밑 양동이에 물이하나둘 모이다가 마지막 한 방울에 왈칵 넘치는 것 처럼 이 양동이가 비워져 있어야 다른사람 마음도 받아주고 살다 자연스레 생기는 마음도 편히 받을수 있을것 인데 요즘은 다들 물통이 만수위 근처에 있어 사람들이 날카로운게 아닌가 하네요 그런데 이 양동이는 작은 밸브가 있습니다 그래서 양동이가 넘치기 전에 밸브를 열어서 수위를 조정 할수 있고요 이 밸브를 열수있는 열쇠는 몇가지 있지만 가장큰 열쇠는 사람 사이의 공감을 통해서 가장크게 열리는것 이라 믿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공감하는 사람들을 찾았을때 가장편하고 그런사람과 만난후에는 후련한가 봅니다 김씨는 생각 합니다 난 누구의 밸브를 얼마만큼 열어 주었고 또 누구에게서 가장크게 열리워 젔던가를 ...... 둘이있어 하나일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물차 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