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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 독도 日영유권 주장 논문에 실린 지도 인용
게시물ID : history_118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릴케
추천 : 3
조회수 : 73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0/04 19:03:00

역사왜곡․자료오류 등의 논란을 빚고 있는 교학사 고교 한국사 교과서가 독도의 일본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인의 논문에 실린 지도를 인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3일 “교학사 교과서는 독도 문제를 설명하는 부분(355쪽)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선포한 평화선’이란 제목의 사진을 쓰면서 그 출처를 민간단체인 ‘독도본부’라고 표시했다”며 “하지만 독도 본부 홈페이지에는 이 사진의 원출처가 일본인의 논문이라고 나와 있다”고 밝혔다.

독도본부는 사진의 원출처를 일본의 고교 교사인 후지이 겐지가 2002년에 쓴 <이승만 라인 선포과정에 관한 연구> 논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후지이 겐지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연구자로, 다케시마문제연구회 위원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본부는 ‘일본의 독도주장을 살핀다’는 항목에서 일본이 근거 없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 지도를 싣고 있다. 그러나 교학사 교과서는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과 한국 평화선’ 이라는 글에서 독도 영유권을 뒷받침하는 한국 측 노력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이 지도를 인용했다. 독도본부가 지도를 인용한 목적과는 전혀 다른 맥락에서 사용한 셈이다.

   
▲ ⓒ'SBS'

후지이 논문은 다시 지도의 원출처가 한국 수산의 원로로, 1965년 한일어업협정을 총괄했던 지철근 박사의 1992년 논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 박사의 논문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평화선을 그어 우리의 영유권을 확실히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울릉도 옆에 있는 독도의 이름도 한자로 표기했다.

그러나 후지이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독도라는 이름을 삭제한 사진을 논문에 인용했고, 이 사진이 교학사 교과서에 실린 것이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교학사 교과서는 사진을 인터넷에서 베끼면서 그것도 독도의 일본 영유권을 주장하는 학자가 독도 표기를 삭제하고 의도적으로 왜곡시킨 사진을 잘못 썼다”면서 “교과서 제작 때 원출처를 확인하고도 독도 표기가 삭제된 사진을 실었다면 더욱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도 교학서 교과서의 도 넘는 역사왜곡 행태에 비판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a**)은 “과연 이 땅에 정의가 있기는 한 건지...정말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오네요. 조중동 잘 돌아가는 거 하며 상당수 국민들이 새눌당 지지하는 거 보면 도저히 이해가 안 됩니다. 교학사를 두둔하는 새눌당 국회의원들을 보면서 정말 아무생각이 없는 걸까요?”라며 개탄했다.

또 다른 네티즌 ‘sun****’은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사를 애들이 바로 알아야한다면서 정작 저런 교과서를 편애하는 것은 무슨 발상인지 정말 답답하네요. 교학사의 역사교과서는 절대 세상에 나오면 안 됩니다. 우리 미래를 위해서라도‥”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밖에도 “국민이 깨어있어야 한다~친일이 매국노에 의해 다스려지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우리는 원하는가?”(달***), “교과서를 발로 만들었습니다?”(see***), “국어나 국사는 출판사에서 만들지 말고 교육부에서 만든 교과서를 가지고 학생들 가르쳐야한다. 한쪽은 빨갱이 논리 한쪽은 친일파 논리 참...”(타**), “일본은 속으로 좋아합니다~ 한국에 친일파들이 설치고 있어서~~”(몰*), “이 나라 보수라는 위정자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거냐. 저게 긍정적 사관이냐”(you**), “총체적 난국 ... 어디부터 손봐야할까?”(건축학**)라는 등의 비난이 잇따랐다.  

한편, 새누리당은 교학사 교과서를 제외한 나머지 7종 교과서에 대해 “좌편향 문제와 부실 오류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발견했다”며 “나머지 7종 역사교과서들도 오류가 있다면 인정하고 바로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김희정, 이학재, 이에리사, 김세연 의원 등 9명의 새누리당 의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들은 4일 오전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나머지 7종 교과서 집필진들은 교육부의 지침을 집단적으로 거부하고 있고 심각한 오류가 발견되어도 바로잡지 않겠다는 것은 학자로서 도리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나머지 7종 교과서에 대해 “해방이후 남북분단의 책임을 연합국에 돌리거나 유엔에서 인정한 유일한 합법정부인 대한민국을 38선 이남에서만 정통성을 가지는 것처럼 진실을 왜곡하는 일들이 확인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좌편향 교과서들이 과연 대한민국 교과서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을 계기로 우리의 자녀들이 배우는 교과서의 좌편향 문제를 확실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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