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할로윈 전에 10월 중순? 즈음
루시(개) 가 좀 절룩 거림
평소처럼 데리고 나갔는 데
평소처럼 나타난 캥거루 따라
전속력으로 언덕경사 질주 하다 굴렀다함..
집 바닥에 숨어 안나오는 걸 어렵게 끌어내어 병원에 뎃고 감
엑스레이 찍음
발가락과 다리 뼈 골절로 나옴
두군데 골절이라 자기네 동네 병원에선 수술이 어렵다고 멍멍이 전문 대학병원 가라고 함,
수술비는 7-8백 만원 생각하라고 함.
어차피 접합이 되도 발가락 뼈가 너무 작기 때문에 예후가 좋지 않을 것임.
차라리 어깨까지 절단 수술을 권함, 그러면 개가 알아서 적응 한다고 함.
수술비는 2-3백 만원 생각하라고 함.
안락사는 공짜나 다름 없다고 함.
다른 데는 워낙 튼튼한 4살 정도라.. 안락사는 안된다 생각함.
2백에 해준다 함..
수술했음..
수술비 약 2백 8십 구만원 나옴.
이후로 약 4개월 우리는 크리스마스 선물도 없고 그냥 없이 살음..
카드값이 후덜덜..
나는 밖에서 국수도 못 사먹고
우울증이 왔음.
일주일 정도 진통제 하루 한알 먹고
루시는 뭐든지 다시 잘 함.
날씨가 우르르꽝꽝이면
아주 1미터 넘는 담장도 잘 넘어와 탈출 할까 봐 불안함.
평소에 다져둔 근육으로 아주 탄탄함.
살만 쫌 빼라고 해서 밥만 좀 적게 주고 있음.
잘 살고 있음~
루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