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데이터주의) 코코넛워터님의 나눔 후기입니다

코코넛워터(닉언죄)님의 향수 나눔이 왔쪄요 뿌우뿌우

지친 수요일에 절 기다리는 택배가 있다는 건 정말 아름다운 일이었습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택배를 맞이합니다

그 안의 신문지를 들추니

뭐죠?? 오시면서 번식을 하셨나?

이런 누런 장판 위에 모실 분들이 아니다 싶어서 더러운 화장대를 치우고 정중히 모셨습니다.

아.... 아름다워

1. 존 리치몬드 엑스우먼

자수정 같은 보라색 보틀에 분사구가 하트♥라니 갭모에 쩐다!라고 생각했는데 향도 갭모에 쩔어여!!!!!!

정말 첫 향은 상큼한 과일향과 꽃향기가 났다가 점점 바닐라향이 나는데

바닐라 아이스크림같은 느낌이 아니라 바닐라빈을 넣어든 위스키 같은 향입니다.

전 물론 그런 고급진 술을 마셔본 적은 없지만 옅은 우디한 향이 깔리고 그 위에 강렬한 바닐라, 희미한 꽃향기가 참 고급스럽습니다.

공중에 분사하고 제 손에 극소량 묻었는데도 향이 꽤 오래갑니다. 달달하면서도 성숙한 향을 원하시는 분들이 시향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전 마침 그런 향수를 찾고 있던 중이라서 개이득>< 원래 좋아하는 셔츠와 스커트에 잘 어울릴거 같아서 더 너무너무 기뻐요ㅠㅠ

2. 앵그리버드 향수

보자마자 꺄!!!를 연발하게 하는 귀여운 비쥬얼 ㅠㅠㅠㅠㅠㅠㅠ

으아아아앙 너무 귀여워서 한 컷 더!!

존 리치몬드 향수가 너무 마음에 들어 계속 킁카거리는 중이라 이 향수들은 한번 씩만 맡아 봤어요.

자세한 시향을 내일 하려구요!!

혹시 궁금해하실 거 같아서 어떤 향인지 찾아왔어여!!!!

엄청 귀엽게 생겼는데 향은 생각보다 복잡해서 놀랬어요 셋다 여느 전문 브랜드의 향수에 비해 밀리지 않아요!

붉은 새는 비누향과 비슷하고 맡을 수록 좋은 꽃냄새로 여성스러운 느낌이고 노란새는 약간 중성적인 느낌?입니다.

향알못이라 자세한 향이 뭔지 잘 모르겠어여 ㅋㅋㅋㅋㅋ 뭔가 벙벙한 셔츠에 슬랙스가 잘 어울릴거 같은 느낌!

돼지는 진짜 달달해요ㅠㅠㅠㅠㅠㅠ 봄에 뿌리고 귀여운 원피스 입고 꽃놀이 가고 싶어요ㅋㅋㅋㅋㅋㅋ

아님 쪄들어 있다가 아직 나 정도면 괜찮다며 향수 뿌린 곳을 킁카거리고 싶을거 같아요

마치 지금의 저처럼...(쥬륵

3. 샘플지!!!!!!

저 늙고 주름 생긴 줄 어떻게 아시고 썬크림과 모공 에센스를 보내주셨나여?!?!?!?

그것도 여덟개나!!!! 수분크림과 로션은 여행가서 챱챱챱하기 딱 좋군요

코코넛워터님 보내주신 모든 물품이 너무 취향저격이라 의심스럽습니다ㅡㅡ

아무리 생각해도 제 솔메이신 듯♡

다른 분들의 나눔 후기는 참 재미지더만 전 노잼이네요(시무룩

여러분도 취향저격 향수 만나시길 바랄게요 그럼 빠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p.s 처음 인터넷창으로 글 써보는데 넷북배터리가 없어서 나머지 사진은 댓글로 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