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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aby_130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뽕양★
추천 : 4
조회수 : 96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3/16 19:18:38
평소 장난이 과한 우리따님과 남편님 등쌀에
허덕허덕 거리는 유부징어입니다.
오늘 엎드려 누워있는 저에게
아이가 등에 올라타서 쿵쿵 널뛰기를 하길래
"아이고 엄마 죽네-!!" 하니까
아이도 장난으로 "에잇 죽어라! 죽이자!" 하길래
나쁜말버릇 고쳐준답시고 죽은척 했었어요.
숨죽이고 누워서 눈감고 가만히 있으니까
남편이 "@@(아이이름)아! 엄마 죽었다!"
하니까 제 얼굴을 쓰윽 보더니 손에 들고있던
핸드폰을 스리슬쩍 빼고 자기 머리핀을 제손에
사알짝 껴놓더라구요 ㅋㅋ
그 모습이 어처구니도 없고 이뻐서
"요놈시키! 엄마꺼를! 엄마핸드폰을 갖다니!"
하니까 "엄마 죽어서 내가 쓰려구한거야아-"
ㅋㅋ..어처구니없어서 깔깔 웃으며
으이구 이놈시키야! 하니까 놀라서는 엉엉 울면서
"엄마아-! 나 믿어어!! 나 믿어도돼!! 엄마아
나 믿으라고오!! 엄마아아아!!" 하며 엉엉 우네요.
그 말을 듣는데 왜 웃기면서도 눈물이 나고
코끝이 찡해지던지.. 순간 어릴적 내가 부모님께 그렇게 나 좀 믿어달라고 내 가슴쳐내가며 울부짖던 모습도 떠오르고 알수없는 감정에 몰래 울었네요...
육아우울증이 오려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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