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28년 평생동안 한번도 나보지 않았던 티눈이라는 ㅅㄲ가
제 발에 났어요.
그 전에는 운동화만 신고 편하게만 다녀서 제발이 호강하는줄 몰랐나봐요.
일하느라 구두를 신고 다녀서 그런가 갑자기 티눈이 발바닥 한가운데에 자리를 잡더라구요.
여자분들이 많은 뷰게에..!!
구두를 많이 신어서 티눈이 남자보다 더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여자분들을 위해
혹시라도 티눈땜에 고생하는분들이 있지 않을까 하여
정보 공유 차원에서 완전치료 과정을 올립니다!
우선, 티눈과 사마귀는 구분을 해야하는데요.
티눈은 살의 가운데로 원뿔모양으로 굳은살이 '박혀'있는 형태입니다.
이와는 다르게
사마귀는 검붉은 점들이 피부에 촘촘히 박혀있는듯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대략 이러한 외관상의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극명한 차이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래의 사진에서처럼
이렇게 검붉은 점들이 약간 넓은 범위에 퍼져있는 모양을 하고있는 것이 '사마귀'이구요.
(원본크기의 사진은 너무 징그러워서 많이 줄였습니다 ㅠㅠ)
이것처럼 하얗게 중앙에 약간 투명한 굳은살의 단면이 보이면 '티눈'입니다.
<<이 글은 티눈에 관한 치료과정이기때문에
사마귀는 나본적이 없어서 치료과정이 어떻게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ㅠ_ㅠ>>
대부분의 티눈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병원에 가서 진료를 한번쯤은 받아보셨을텐데,
의사쌤들이 티눈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
티눈부위를 예리한 시술용 칼로 도려냅니다.
이 때, 보이게 되는 단면에
극명하게 '투명한 원뿔모양의 굳은살'이 살 속에 박힌 것을 눈으로 보시게 될겁니다.
그 살 속에 파묻힌 굳은살을 빼내기위해
여러가지 시술이 있습니다.
1. 냉동 치료
2. 레이저 치료
3. 민간요법 (뜸, 찜)
4. 개인치료
저는 1번 냉동치료를 두달동안 받다가 진전이 없어서
약국에서 파는 티눈액과 티눈밴드로 4번 개인치료로 넘어간 경우였습니다.
냉동으로 금방 나았다는 분도 있고,
레이져로 지져서 2주정도 개고생하고 힘겹게 나았다는 분도 있고..
개인마다 모두 다르기때문에 제 방법이 정답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효과가 반드시 있다는 점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1월 8일.
냉동치료를 2달동안 받고 난 뒤에 처음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병원 진료가 진전이 없어서
약국에서 파는 티눈액과 티눈밴드로 치료를 시작하기로 한 날입니다.
사진 크기가 크면 징그러워 축소를 많이 했는데요.
가운데 보시면 약간 투명한 동그란 모양의 굳은살이 박힌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검은 점 같이 보이는것은
냉동치료 부작용으로 출혈이 일어나 굳어버린것이구요. ㅠ
처음으로 티눈밴드를 붙였습니다.
그 후...
크흡.. ㅠㅠ 이 두꺼운게 박혀있었으니...
얼마나 아팠을까요...
불어 터진 부분들의 살들을 핀셋으로 다 파내고
신이나서 사진을 막 찍었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
이때까지만 해도 다 치료된 줄 알고 좋아했지만.....
ㅎㅎ...
다음번에 뜯을때...
<<피 주의>>
아파!!!!!!!!!!!!!!!!!!!!!!!!!!!!
씨빨!!!!!!!!!!!!!!!!!!!!!!!!
아프다고!!!!!!!!!!!!!
운명하셨습니다.... (숙연)
저기 저 튀어나온 부분....
저 ㅅㄲ때문에 내 생살들이
쥐어잡혀서 그렇게 아팠던 것.....
넘나 아픈 것.........
ㅅㅂ.......
후...
그 후로는 사진도 귀찮아서
그냥 영상으로 다 남겼습니다.
1월 22일
2월 1일
2월 7일
2월 18일
2월 27일
이젠 그냥 뭐 불어터진 살껍질이 그냥 들러붙어 나와요 ㅋㅋㅋ
3월 4일
여기서 말씀드릴 건,
이정도로 저절로 살이 뜯겨져 나올 정도가 되면
피부 안쪽의 티눈기둥은 모두 치료되어 없어진 상태라는 겁니다..!!!!
그래도 혹시나 모르니 전 1주일정도 더 계속 치료를 유지했어요.
그러다가 마지막인
3월 12일
마지막에 죽은 껍질 벗겨내려했는데
잘 안벗겨지길래
동영상은 잠시 미뤄두고
사진으로만 남기기로 함..
이랬던 애가
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찢겨져 나감
끈질긴ㅅㄲ ㅡㅡ
이제 너만 없어지면.....!!!
하...하악...!!!
꺄......ㄱ
넘나 좋은것...!!!
이제 니한테서 해방이야 색햐!!!!!!
티눈 ㅅㄲ
이제 내 인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