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재명 시장을 대통령감으로 보는 이유가 정치인은 칼을 쓸 줄 알아야 한단 걸 보여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순진하게 밀리고 치여서 김종인 같은 늙은 여우 데려다 놓고 그 헌칼에 무자비하게 당과 민주정통 세력이 잘려 나가니 지금 선거가 문제가 아니라 아예 나라가 작살나게 생겼습니다.
들리는 여러 소식에 의하면 문재인이건 다른 의원이건 손혜원이건 어떤 소리도 듣지 않고 지가 보스인냥 칼질하며 큰어른 짓 하는 것 같은데 피가 끓고 숨통이 막힐 지경입니다.
야권이 총궐기해 뭉치고 탄핵 같은 폭풍이 불어도 새누리는 과반 가까이 먹고 가는 괴물입니다. 이 나라는 지 자식을 죽이고 자기 숨통을 따도 투표는 새누리에 해야 한다는 신념에 빠져 사는 사람들이 40프로는 되는 나랍니다.
지금 야권이 스스로 무너져 강성 지지자들조차 투표 포기한단 분위기가 생겼는데 어찌 대충 되겠지?란 생각은 진짜 미친 낙관입니다. 이대로 가면 무조건 새누리 이백석 이상합니다. 그러면 그냥 끝납니다. 끝!
대선이고 뭐고 전 문재인이 자기 정치생명 끊어질 생각하고 본인이 만든 이 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봅니다.
총선 후 대선이고 당권이고 지금 문재인 개인 팬크럽 놀이 할 상황이 아닙니다.
김종인 목을 치고 자신의 모든 걸 걸고 총선에 올인해야 합니다. 친노패권이고 뭐라고 떠들든 그걸 왜 신경씁니까? 원래 야권은 친노고 친 디제입니다. 세력대 세력으로 붙어서 그나마 대선을 바라보고 민주주의를 지킬 최소한의 토대라도 만들어 놔안 합니다.
하루 빨리 문재인이 당을 접수하고 김종인을 쳐내길 바랍니다.
그리고 두 번 다시 정치공학적으로 오직 이기기 위해 정체성이고 신념이고 다 버리고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사쿠라나 배신자 끓어들이는 족보에도 없는 얼치기 정치는 안 하길 바랍니다.
조중동, 탈당파, 당내 분란파들 눈치 보고 김종인 데려 왔더니, 자 보십쇼. 무슨 정치적 희망이 남았는지.
정도를 가야 힘들어도 다음이라도 있지... 전두환 똘마니한테 다 거세당하고 그래도 구세주마냥 그 입구녕만 바라봐야 하는 인질 신세가 됐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