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전날 이마트 이수점에서 쇼핑한 것에 대해 “집에서 가까워서”라고 답했으나,
이는 사실 새빨간 거짓말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 후보가 이렇게 뻔한 거짓말 하면 안됩니다.”
변호사인 김영희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 대표는 10일 색깔론을 담은 ‘멸콩 챌린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 가시 돋친 쓴소리를 건넸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냥 솔직하게 '나도 정용진 따라 멸공 인증하려고 했다'고 하면 될 것을,
왜 아닌 척 거짓말 하느냐”고 묻고는, 전날 기자들에게 이마트 이수점에서 쇼핑한 것에 대한 질문에
“집에서 가까워서”라고 답한 윤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 후보 집이 있는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지하에 바로 홈플러스마트가 있는데,
그 마트에 저도 몇 번 가봤지만 없는 거 없다. 당근!! 멸치도 있고 콩도 있고 달걀도 있고 파도 있다”며
“자기가 사는 주상복합건물 지하에 대형마트가 있는데, 3km 이상 떨어진 이수역 이마트가 어떻게
‘집에서 가까워서’이냐”라고 물었다.
이어 “그리고 500미터 떨어진 롯데프리미엄슈퍼에도 없는 거 없고, 엄청 큰 킴스클럽도 1.5km 거리에 있다.
아, 1km 떨어진 서초역 롯데마트도 엄청 크다”며 “그 바쁜 대선후보 일정에 굳이 마트까지 가서 카트 끌면서
장보는 시늉할 때는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어서라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는데,
‘집에서 가까워서’라는 새빨간 거짓말을 하는 걸 보니 다른 말은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그리고는 포털사이트의 지도를 찾아 윤 후보 주변에 있는 수많은 마트의 위치를 일일이
빨강색 펜으로 표시하는 등 근거자료를 들이댔다.
한 눈에 봐도 “집에서 가까워서”라는 윤 후보의 답변이 새빨간 거짓말임을 알 수 있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벌이는 ‘멸콩 일베놀음’과의 연관성을 감추려는 속내가 뻔한 것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