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알파고 이전까지 바둑 인공지능이라는게... 정말 개판이라
처음에 무시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판후이 VS 알파고 대결에서 알파고가 완승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판후이는 중국산 인공지능이라고 착각까지 했었어요
인공지능이 프로 바둑기사를 이겼다는걸 믿을 수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판후이가 기사로서 약하다고 해도 분명 프로임이 틀림없는데
바둑계에서는 대국전 판후이가 약해서 그렇지 이세돌은 이길거야 하고 확신하는 모습이 있었고
그때부터 이상하게 마음이 불안불안하더군요
아니나 다를까의 경기였지만, 솔직히 이세돌이 졌다는 생각보다는
구글측이 너무 비겁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기력 공개를 본격 대국에서만 한 탓에 방심한 것도 있었을 테고
느낌으로는 다음 대국은 정말 승패를 알기가 어렵겠다는 기분이었습니다
이세돌, 장합니다
언젠가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상대로 압승하는 때가 오겠지만
오늘 이세돌 경기를 보면서 아직은 이르다는 느낌이 드는 그런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박빙이었고 제 최고의 기보에 올려두고 싶은 그런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