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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피아 공모전에 연재중입니다.
게시물ID : readers_244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픞픞픞
추천 : 3
조회수 : 67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3/15 13:59:28

아 혹시 이런 글 올리는게 광고라면 

바로 말해주세요. 

삭제 하겠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에게 도움을 좀 청하려고 글을 작성합니다.

일단 제가 쓰는 글은 sf, 로맨스 입니다. 제목은 '인드라 파인더스'

인류를 멸망시킬 것이라는 예언을 받은 ‘사라 화이트’

그리고 그녀를 구하려는 파인더스의 기사 ‘제이스’

멸망이라는 신세계의 혼란 속에서 

연합과 파인더스는 끝모를 전쟁을 시작한다.

생존을 위한 처절한 투쟁과

꽃잎처럼 떨어지는 사랑의 이야기

이런 구성으로 만들어 봤는데요. 처음 쓰다 보니 검수해줄 사람도 없고.

제가 제대로 쓰고 있는 건지 물어볼 데가 여기 밖에 없네요.

일단 1화 올려 볼께요.


1

 사막의 구원단에 잡힌다면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한다는 말을 이해할 수 없게 된다. 소녀는 그 말을 이해 할 수 있었다. 두명의 간수가 자기부상차량 ‘지그너’ 위에 소녀를 태우고 성을 향해 가고 있다. 그녀의 몸은 그녀가 겪은 일들을 대변하고 있다. 피딱지가 온몸에 가득하고, 그녀의 눈은 더 이상 어디를 보는지도 알 수 없을 지경이다.

'촤악'

"끄어어어......"

 간수는 그녀가 눈을 감을 때마다 간헐적으로 그녀의 머리위로 물를 들이 붓는다. 그것도 뜨거운 물을. 그녀의 두피는 벌써 익어버려 시뻘겋게 되어 버렸다. 항상 재잘대던 주드는 액정이 깨진채로 아무 말이 없다. 사막위로 걸어가는 그들에게는 적막함만이 맴돌 뿐이다.

“이제 다 왔다. 고통이 너를 구원하리라.”

 그녀는 최악의 상대에게 붙잡힌 것이었다. 사막의 구원단…… 그들은 인드라 파인더스의 말단 하급 처리단이다. 인적이 드문곳이라 인드라 파인더스의 규율도 그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 결과는 중세적 문화가 가득한 폐쇄적 집단이 되어버렸다. 소녀는 힘겹게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본다. 사막 한가운데 거대한 강철의 벽이 세워져 있다. 모래바람이 불어 그녀의 앙상한 몸에 모래를 끼얹는다. 간수 둘은 자신들의 옷에 모래를 털고 성을 향해 절을 했다. 절을 3번하고 손을 삼각형 모양으로 만들자 문이 열린다.

“안식이 그대에게 가득하기를.”

“안식이 그대에게 가득하기를.”

 문 앞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얼굴마저 가린 채 검은 옷을 입고 서있었고, 가장 앞에는 금색 옷을 화려하게 입고 있는 사람이 간수들에게 인사를 했다. 얇은 얼굴 선에 작은 눈은 날카롭게 보였으나, 주름과 표정은 소녀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었다. 사라를 잡아온 간수와 칼리프가 서로에게 인사를 건낸다. 간수 중 한 명이 무릎을 꿇으며 인사한다.

“칼리프시여.”

“블루들을 애먹인 그 소녀인가?”

“예. 서쪽 사막 굴레나무 밑에서 전투가 있었습니다. 블루들의 옷가지와 무기들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증거들은 바로 제출 하겠습니다.”

“구원을 행하며 온 것 같군.”

“예 이런 소녀에게도 구원이 필요합니다.”

“잘했네.”

 칼리프라 불린 그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소녀에게 다가가 턱을 들어 올려 얼굴을 바라 보았다. 소녀의 얼굴은 멍이 잔뜩 들어있었고, 머리카락이 피에 엉겨 붙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눈빛은 아직 살아있었다. 그들을 노려보는 눈빛에는 전의마저 감돌고 있었다.

“구원이 부족한 모양이군. 구원실에 데려다 놓아라.”

“예.”

 칼리프의 뒤에 서있던 커다란 덩치에 흉터가 가득한 사내가 말한다.

"칼리프 이 여자가......"

"쉬이이이이...... 들어가서 이야기 하지."

 간수들이 소녀를 끌고 성 안으로 들어갔다.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갈라지며 지나가는 그녀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간수들은 자신들이 아주 중요한 일을 한 양 으스대듯이 소녀를 태우고 지나간다. 소년들은 선망의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았고 소녀들은 고개를 숙인 채 기도를 했다.

"안식이 그대를 구원하기를..... 모레에서 생명을. 모레에서 생명을. 모레에서......"

 소녀들의 기도는 속삭이듯이 계속 되었다. 소녀들의 눈에는 아직 구원이라는 것이 끔찍하고 안타깝게 느껴지는 듯 했다. 끌려가는 소녀를 바라보는 소녀 중 몇 명은 헛구역질을 하며 자리를 뜨기도 했다.
 칼리프를 태운 차가 지나가자 아이들이 칼리프를 둘러싸고 질문 공세를 펼친다. 이런 일이 익숙하다는 듯이 칼리프는 곤란하다는 눈빛 이지만, 천천히 걸어가며 아이들과 이야기를 했다. 멀리서 바라보는 주민들의 표정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한 소년이 칼리프에게 꽃을 건내며 말을 건다. 소년은 겨우 천을 잘라 옷을 만든 듯 한 형편없는 옷을 입었고 머리에는 별 모양의 핀을 달고 있다.

“칼리프 저 누나는 무슨 죄를 지은거야? 완전 아파보이던데. 전쟁포로나 뭐 그런거야?”

“죄를 짓지 않았어 그냥 다쳐서 데려 온거야.”

“칼리프는 착하구나. 다친 사람도 도와주고. 많이 다친 것 같은데 나중에 내가 붕대라도 감아줘야 될까?”

“착하구나. 그래 너는 이름이 뭐니?”

“마린이라고 부르면 되.”

“그래 마린. 지금은 이 칼리프가 잘 치료해 줄께. 칼리프도 붕대정도는 감을 줄 안단다. 너도 커서 다친 사람을 도와주는 사람이 되거라. ”

"응 칼리프! 나도 칼리프같이 훌륭한 사람이 될게!"

 소녀가 다시 눈을 뜬 곳은 새하얀 방 안이었다. 방의 벽들은 물침대처럼 기괴하게 간헐적으로 꿀렁댔다. 소녀에게는 이불이 덮여 있었고, 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소녀는 인상을 찌뿌리며 왼팔을 들어 자신의 팔에 붙어있는 파인더를 톡톡 쳤다. 액정이 지직 거리며 우울한 표정의 주드가 나타난다.

“사라 많이 안 좋아 보인다.”

“쿨럭 쿨럭……좋아보이면 이상하지 주드.”

“이동은 아직 불가능해, 나노들이 아직 회복하지 못했어. 그러게 보조베터리는 남겨두라고 했잖아. 너 이러다 죽을지도 몰라. 나노들이 미쳐 날뛰고 있다고.”

“주드 나 뇌가 울려. 조용히 말해줘. 쿨럭...... 이동 가능 예상 시간은?”

“이 상태라면 17시간 남았어. 어디선가 전력 공급이 필요해.”

'크헉 컥컥컥......퉷'

 사라가 죽을 듯이 기침을 하며 피를 내뱉는다. 주드는 눈물을 흘리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치료를 제외하고 이동을 위해서만 에너지를 써줘.”

“미쳤어 사라! 넌 지금 치료기능 없이는 바로 죽을지도 몰라. 남아있는 나노들도 에너지가 부족해서 간당 간당 하다고. 일단 생존에 집중해.”

“주드 나 머리 아파. 소리 치지 마. 그건 그렇지만, 이동하지 못하면 죽는 건 마찬가지야.”

“사막의 법에 의하면 구원은 12시간만 가능해 넌 이미 12시간 동안 구원을 받았으니 24시간의 휴식이 주어져. 시간은 충분하다구.”

“그런가? 레드가 도착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서 말이지?”

“그렇지……”

주드는 한참 말이 없었다. 사라는 내부에도 상처가 심한지, 나노들이 외부에는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있었다.

“치유를 멈추면 얼마나 버틸 수 있을 것 같아. 주드?”

“약 2시간…… 출혈도 간신히 막고 있는 상태라, 나노의 흐름 없이는 몸이 못버텨.”

“그럼 이동을 위해서는 얼마나 시간이 필요해?”

“5시간……. “

사라가 깊은 한숨을 쉬다 기침을 한다. 새하얀 방에 빨간 피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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