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올해 고교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감수 과정을 누락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도종환 민주당 의원이 1일 공개한 '역사교과서 감수 실시 현황'을 보면, 교학사 교과서를 비롯해 올해 8월 30일 최종 합격 공고된 8종의 한국사 교과서에 대해 감수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사편찬위원회의 2011년 8월 26일 '교과용도서(역사) 검정 실시' 공고와 지난해 12월 4일 '2013년 역사교과서 검정 신청 안내' 공고에는 감수기관의 감수를 받아야 최종 합격된다고 명시됐었다. 또 교육부는 2010~2011년 중학교 역사, 고교 한국사, 고교 동아시아사, 고교 세계사, 중학교 역사 교과서를 검정심의할 때는 국사편찬위원회, 동북아역사재단, 역사학회, 한국사학회 등 전문가 집단을 감수기관으로 선정해 26~52일 간의 감수를 진행했다.하지만 올해는 중등 교과용도서 감수비로 8,200만원을 확보하고도 고교 한국사 교과서에 대해서는 감수를 거치지 않았다.도종환 의원은 "특정 교과서를 검정에 최종 합격시키기 위한 의도적인 감수 배제로 보인다"며 "객관적인 교과서 집필에 필요한 감수를 하지 않은 데 대해 교육부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성기 교육부 창의인재정책관은 "한국사 교과서에 대해 검정 심의도 하고 감수도 하는 것은 이중검열이라는 비판이 있어 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검정취소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