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화의 행보는 리빌딩과는 거리가 멀다.
확실하게 돈을 써서 일단 전력을 끌어올리고 그것으로 성적으로 내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상황이다.
이런 전철은 2006~2009 김인식 감독시절 한화의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
그 때의 한화는 일명 노인정야구단.
물론 성적은 잘 나왔었지만, 투수진에서 노장선수들(송진우, 정민철, 구대성 등)에게 전력의존도가 너무 높았고,
그 선수들의 은퇴 이후 암흑기가 도래하고 됐다. 그 암흑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대다수가 노장선수들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꼽는다.
그렇다면, 현재의 한화는 어떠한가?
2014년과 2015년의 출장일지를 비교해보자.
2014년 김응룡 감독 시절에 출장한 주요 신인은 이태양, 송창현, 최영환.
이 중 이태양, 송창현은 수술.(...) 최영환은 2015시즌에 1경기밖에 못 뛰고 롯데행.
2015년 김성근 감독 체제에서 출장한 주요 신인은 김민우, 김기현. 20 이닝 이하 선수 중에선 김범수, 박한길, 김용주, 장민재.
김민우는 시범경기에서도 잘 뛰며 올해도 어느 정도의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이고,
김기현은 경찰청야구단행.
김범수, 김용주, 장민재(얼굴로 판단해선 안 된다, 90년생 군제대선수이다.) 등 올해 50이닝 이상 좋은 투구를 기대해 볼만한 상황이다.
박한길은 롯데행.
종합해보면, 김응룡 감독이 키웠다 싶은 선수는 다 수술했고, 기존에 있던 선수로는 별 재미도 못 봤다.
군제대선수와 직접 지명한 신인들로 어느 정도 살림살이 꾸려질 듯.
2007년 SK 감독에 취임하면서 직접 뽑은 신인 김광현과 방출된 가득염, 노장 조웅천으로 성적냈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