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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의 남자들의 어장관리
게시물ID : bestofbest_1188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희대의역작
추천 : 774
조회수 : 74013회
댓글수 : 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7/17 08:51:12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7/16 18: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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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J : 제가 지인을 통해서 알게 된 오빠가 있거든요.
첨엔 여럿이 만나는 자리였는데 다 같이 만나는 자리가 끝나고나서
한 일주일 쯤 있다가 그 오빠한테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따로 둘이서 만나게 됐죠. 만나서 밥도 먹고 얘기가 잘 통하더라구요.
오빠가 만나면 재밌게 장난도 잘 치는데 장난을 치면서 손 크기를 재보자고 하면서 손을 은근히 잡구요.
소개팅이 잡혀있다고 하면 내가 있는데 무슨 소개팅을 하냐, 소개팅 하지말고 나랑 영화 보러 가자 막 이러구
오빠랑 그렇게 만나고 연락을 하게 됐는데.. 얘길 하다 보니까 오빠가 여자친구가 있다는거에요.

DJ 수 : 뭐야...

청취자 J : 그래서 속으로 그 말 듣고 나서 속으로 '아 그럼 오빠랑 편한 오빠 동생으로 지내야겠다' 그렇게 생각을 했었거든요.
근데 만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오빠가 조금씩 좋아지려고 하는 것 같은거에요..
제가 이러면 안된다는걸 알고 있기는 한데 재밌고 그 오빠가 잘해주고 이러니까 이걸 어떻게 해야될지 잘 모르겠어서.....


DJ 수 : 우리 J. 싸움 잘해요? 그 오빠 여자친구랑 둘이 붙으면 자신 있겠어요?


청취자 J : 제가 그 언니랑 그렇게 해야 되나요?


DJ 수 : 그럼요. 마지막에 그 언니가 찾아와가지고 뭐하는짓이냐고 하면 어떡할거에요?
안되잖아요. J가 계속 그 오빠를 좋아하고 맘에두고 있으면 나중에는 삼자대면 하는 일이 생길지도 몰라요.
만약에 우리 J양이 오빠한테 전화 걸거 아니에요. 갑자기 그 여자가 받아가지고 너 누구야. 누구세요.
저 여자친군데요 하면 뭐라고 할거에요? ......뭐라고 할 거에요?


청취자 J : .........아는 동생이라고 해야죠.
아 근데 제가 먼저 연락을 하지는 않거든요.
오빠가 잊을만하면 연락이 와요. 일주일에 두 세번씩 뭐하냐고
처음엔 그냥 오빠랑 연락을 안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게 조절이 안되는 것 같아서...
이러다 마음이 커지면 어떡하나.... 지금 고민을 하고 있거든요.


DJ 수 : 그게 고민이군요. 일단 저 인생을 많이 살아온 선배로서 얘기를 하면 남자분이 바람둥이네. 바람둥이야.
외모가 굉장히 뛰어납니까?


청취자 J : 아니 그러진 않아요


DJ 수 : 그러지 않은 것들이 더 그래요. 외모가 있는 애들은 얼굴값을 하거든요. 어정쩡한 것들이 꼭 그래요.
죄송합니다 표현이 거친데.. 사과드리고.. 옛말에 그런 얘기가 있습니다.
남의 눈에 피눈물 나면... 아 말 잘못했네요ㅋㅋ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하면 내 눈에 피눈물 난다고.

그렇게 그 오빠하고 둘이 웃고 즐기는 사이에 그 오빠의 여자친구는 정말 가슴 아파 할꺼 아닙니까.
그렇게 만드는 장본인이 되면 안되요. 오빠한테 얘기를 하세요. 딱 잘라서.
그렇게 해야만 그 분도 나중에 혹시 인연이 되더라도 더 좋아하는 거에요.
흐지부지 이렇게 만나지 말고 오빠 여자친구 있는거 안다.
그 분(여자친구)한테 고통을 주고 싶지 않으니까 그 분하고 잘 되길 바라고
그냥 동료. 오빠 동생으로 지냈으면 좋겠다. 자꾸 이러는것은 예의가 아닌 것 같다.
딱 잘라서 얘기를 하세요. 얘기를 하고. 나중에라도 오빠가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봅시다 그래요.

두 분이 헤어지기 된다면 만날 수 있는건데.
근데 그 분이 헤어지고 오더라도 J양과 사귀다가 또 다른 여자한테 전화걸고 그럴 것 같애요 느낌이.
그런 남자를 잡을 수 있는 자기의 능력이 된다면 그 분과 만나지만
마음이 여리고 약하다면 그 분과 거리를 두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청취자 J : 저도 만나는게 애매한거 같아서 오빠한테 얘기를 했어요.
언니가 오빠랑 내가 이렇게 만나는걸 알면 기분 나빠하지 않겠느냐. 연락 안하는게 나을 것 같다.


DJ 수 : 그렇지 그렇지.


청취자 J : 얘길 했더니 오빠가 오히려 자기가 결혼 한 것도 아닌데
너가 너무 닫혀있게 생각하는거 아니냐면서 오히려 그렇게 얘길 하더라구요.



DJ 수 : 그래요. 그게 선수에요. 진짜로 좋은 사람이라면 '내가 뭘 몰랐다. 나중에 인연이 되면 다시 연락하겠다' 정 안된다면 그렇게 얘기를 해야지 아니 시대가 어느 시댄데 그래. 제가 볼 땐 J양 말고도 다른 분한테도 그렇게 연락을 하는 분이에요. 그 분은.


청취자 J : 그럼 제가 연락을 딱 끊는게 낫겠죠?


DJ 수 : 연락을 딱 끊던지 그 언니한테 연락을 하세요.


청취자 J : 제가 그 언니 연락처나 신상정보 아무것도 몰라서..


DJ 수 : 계속 그렇게 연락하다 보면 그 언니한테 연락 올껄요.
그 전에. 화를 자초하지 마시고 미연에 방지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오빠는 안 만나는게 좋을 것 같아요.
지금 J양 말고도 다른분한테도 그러고 있어요. 지금 이 시간에도.
맘이 많이 안 좋죠? 왜냐면 선수한테 걸린거에요. 아시겠어요?
선수는 달리게 내비두세요. 달리는 선수를 잡으시면 안되요. 같이 달려야 돼요.
달리는 선수를 잡잖아요. 나도 거기에 끼어들어서 트랙을 돌아야 된단 말이에요.
얼마나 힘들겠냐구요. 달린적이 없는 사람인데.
알겠죠? 달리는 선수는 잡지 마시고 박수만 쳐주시면 되요 아시겠어요? 많이 도움됐죠?


청취자 J : 네 오빠 이제 정리할께요.


DJ 수 : 힘들때는 한숨 푹 주무세요.
한숨 푹 주무시면 새로운 날이 밝을거에요. 죄송해요 아는게 없어가지고 ㅋㅋ

J양 사랑해주는 좋은 분 만나세요~ 바이바이~


멋있다 ... 박명수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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