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문재인 지지자로서 안타깝습니다만 문재인의 정치생명은 끝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야권이 좋은 결과를 내기는 만무하고 이제는 개헌 국민투표를 걱정해야 할지 모릅니다. 문대표는 이번 총선에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었습니다. 사실상 정치생명이 끊어진 것입니다. 그 이유가 아니라도 김종인을 데려온 것이 문대표이기 때문에 이는 피할 수 없습니다.
아마 지금 이 순간 가장 괴로울 사람이 문대표가 아닐까 합니다. 그는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이고 고통속에 빠진 국민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를 좋아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 그에게 이런 것을 기대하는 것이 한없이 괴롭고 슬프지만 어차피 끝나버릴 정치생명이라면 지금 이순간 그 정치생명을 걸고 문대표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엄청난 비난이 따를 것입니다. 문대표는 자신이 모셔온 사람과 싸우는 우스운 사람이라는 모욕을 당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도 무척 괴롭습니다만 그럼에도 문대표가 나서야 합니다. 그리고 그 뒤를 10만의 당원들이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월 14일자 정치카페에서 유작가는 당원들이 할 수 있는 만큼은 투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투쟁에는 구심점이 필요합니다. 너무나도 미안하지만 문대표가 나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