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 덕에 거식증, 폭식증도왔었고 먹고 토하니까 치아도 상해서 치과도다녔고.. 지금은 잘 붓고 잘 찌는 고무줄체질이 되었죠.
그래도 그때 짧은 그 기억으로 여태 '나는 원래부터 날씬했던사람인데 살이쪘다' 라고 생각하며 그때 찍었던 사진을보며 '마음만 먹으면 다시 이때로 돌아갈수있다' 자기위안을하며 살았던 것 같아요. 옷살때도 무조건 스몰사이즈, 살빼서 입으면 되니까.
그런데 최근에 깨달았어요 나는 원래 똥똥했다는것을 ㅎㅎㅎㅎㅎㅎㅎ 그 후로 나를 인정하고 이번에는 빅사이즈쇼핑몰에서 옷을 샀어요. 근데 하나같이 핏이 내가 원하는핏이아닌게 너무 속상했어요...
내 몸이 싫어지고. 독하게 맘 먹는것도 그 순간뿐 뒤돌아서면 먹는거 앞에서 무너지고 자신감은커녕 자존감도 없어지니 사람도 피하고 자연스레 인간관계도 좁아지고..
오늘 낮에 길가는데 헬스PT 전단지를주더라구요 무심코 건넨 전단지에 시간널널한 저는 상담을 받았어요 귀가 얇은탓도 있겠지만 지푸라기도 잡는 심정으로 큰맘먹고 PT를 끊었네요ㅎㅎ하하 금전적인 부담이 컸는데 그만큼 열심히 나가보려구요 돈아까워서라도!!!!!! 그리고 매일매일 다게에 일지를 쓰려고합니다!
남은 20대를 이렇게 보내고싶진않아요. 이제 봄인데 꽃도보러가고싶고.. 여름엔 워터파크도가보고싶어요. 특히 옷장속 가득있는 스몰사이즈들 버리더라도 한번은 입고 버리고싶구요.. 굶는다이어트로 망가진 나의 몸을 운동으로 바꾸고싶어요..ㅠㅠ 주절주절 뭐라고 썼는지 많이 길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