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맨몸운동에서 퍼포먼스를 결정짓는 요인
게시물ID : diet_898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요기에요
추천 : 7
조회수 : 258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3/14 14:59:09
그냥 재미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세가지를 말씀드릴건데

1. 너무도 당연하게 근력. 즉 스트렝스
2. 유연성

그리고 너무나 당연하지만 가끔은 간과하는 세번째.

3. 바로 체급이에요.

페라리와 에쿠스에 같은 출력의 엔진을 장착해도
에쿠스가 절대 페라리의 퍼포먼스를 따라갈 수가 없는 이유가 바로 체급차이입니다.

맨몸운동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인인 근력, 더 설명할 필요도 없는데

근데 그냥 근력은 틀립니다.
체중 대비 근력.

내 몸을 컨트롤 해야하기 때문에 체중대비 근력이 중요합니다.

일반인 수준에서는 풀업을 예를 들어서 설명하기가 가장 쉽겠네요.
70kg인 사람과 80kg인 사람중에 70kg인 사람이 풀업을 10개 80kg인 사람이 9개 가능하다면
근력은  80kg인 사람이 좋겠지만 70kg인 사람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냈다고 할 수 있겠네요. 

맨몸운동의 끝판왕중에 하나인 기계체조를 보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기계체조는 보통 상체의 큰 스트렝스가 요구됩니다.

올림픽때 티비에서 체조선수를 보면 완전 근육이 빵빵하고 우람해보이지만
실제로 체조선수들은 그렇게 덩치가 크지 않아요
많이들 알고계시는 양학선선수의 경우 160cm에 51kg 이구요
여홍철선수의 스펙은 모르겠지만 드림팀같은데 나오는거 보면 한눈에 봐도 작아요.
인간의 극한 능력에 다다른 수준에서는 반드시 이 체형? 체급이 타고나야
그 운동에서의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고,
또 선수들은 그 퍼포먼스를 내기 위한 최고로 효율적인 몸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래서 체조선수들은 상하체 비율을 보자면 상체에 비해서 하체는 상당히 말라보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 효율을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까 체중대비 근력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수식으로 하면
근력의 효율 = 근력/체중 이 되겠네요.
너무 간단한 수식이죠?

그럼 수식적으로 체급이 중요한 이유는

예를 들어서 플란체를 성공시키기 위해서 근력효율 3이 필요하다고 해봅시다.
현재 체중이 60kg이라고 가정할때 해당 근력이 180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 갖고 있는 근력이 165라고 한다면
근력을 15만큼 증가시키는 것과 체중을 5kg 감소시키는 선택이 필요하게 됩니다.

물론 우리와같은 일반인들은 절대적으로 근력을 증가시키는 쪽의 선택을 해야합니다.
왜냐하면 근력의 잠재력중에 실제 근력으로 실현시킨 비중이 낮기 때문에 뚱뚱하지 않은 이상 굳이 퍼포먼스 때문에 감량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선수들은 이미 잠재력을 거의 다 채웠기 때문에 우리가 처음 운동할때 근력이 증가하는 것 처럼 근력을 늘릴 수가 없어요.

그래서 아까와 같은 상황에서는
근력을 15 늘려서 180/60을 만드는것 보다 165/55를 만드는 것이 훨씬 좋은 선택이 되겠죠.

물론 맨몸운동이 이렇게 단순히 도식화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플란체의 경우 바닥짚은 손의 위치를 어깨보다 한참 아래쪽에 둬야하기때문에 팔의 각도가 / 이렇게 기울어져 있는데
저 팔의 각도를 수평에 가깝게 기울일수록 근력도 크게 필요하게 되고 더 완전에 가까운 플란체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플란체는 사실 팔을 얼마나 크게 기울일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그런데 똑같은 키와 체중을 갖고 있더라도 팔이 길거나 다리가 짧은 사람, 다리가 마르고 상체 발달형인 사람에게
플란체는 훨씬 유리하게 됩니다.
이유는 팔이 길면 각도에 비해서 손 짚은 위치를 더 아래쪽에 놓을 수 있고
다리가 짧으면 무게중심이 기본적으로 상체쪽에 있기때문에 손 짚은 위치를 상대적으로 위에 둬도 플란체를 완성시킬 수 있으며
다리가 마르면 하체쪽 무게가 줄어들기 때문에 근력이 적게 필요하게 되며
상체발달형인 사람도 같은 이유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조건은 어드밴티지일 뿐입니다.
저런조건들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근력입니다. 다시말하면 체중대비 근력이고
그렇기 때문에 맨몸운동을 하면서 좋은 퍼포먼스를 내고 싶을때 우리는 체급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말을 하고싶었습니다.

그리고 물론 좋은 효율을 내는 구간은 있습니다.
예전에 어디서 보니 유도국가대표 선수들한테 데드리프트를 시켜보니
절대중량에 있어서는 당연히 체중이 높은 선수들이 무거운 중량을 들었지만
체중대비 중량에 있어서는 최민호선수는 너무 괴물이라서 논외로 치더라도
경량급으로 내려갈수록 체중대비 높은 중량을 들었습니다.

성인 남성기준으로 체중이 60미만이신분들도 있겠지만 보통 60정도부터 성인남성의 체중스펙트럼이라고 한다면
저는 60근처가 가장 체중대비 근력이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런데 체중에 60근처이신분은 원래 타고난 체중 스펙트럼이 낮으신분이기 때문에 무조건 체중을 낮추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본인 고유의 체중 스펙트럼에서 건강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체중대비근력을 가장 높게 만들 수 있는 체중을 찾으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