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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주기 논란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이유
게시물ID : sports_978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야매인생
추천 : 0
조회수 : 48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3/14 02:04:45
구글이 만약에
 
"야, 여기서 너무 인간을 압도적으로 이기면
 인공지능에 대해 두려워하고 걱정하는 의견이 힘을 얻어서
 우리가 얻을것이 적어지게 된다.
 그러니까 한두번 정도는 져 줌으로서
 우리에게 도움 안될 논란을 미리 없애자"
 
그런 생각을 했다면?
 
그런 생각을 할수는 있습니다. 말이 되는 얘기고,
정말로 그런 생각을 했다면
구글은 참으로 전략적인 의미에서 심지깊은 헤아림을 보여준 것이겠죠.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아닌 듯 합니다.
 
구글이 그런 생각을 할 줄 몰라서가 아니라,
아직 그런 생각까지 필요한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앞을 내다보아서 한두번 져주는 길을 택하기보다는
최선을 다해 싸워서 고급의 데이터를 얻자는 길을
택했을거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지금 알파고가 할 수 있는것은 바둑 뿐입니다.
다른것을 할 수 없어요.
모두 아시겠지만, 바둑으로 인간을 이겼다면
인공지능의 발전이 앞으로 큰 변혁을 이룰수 있다는
가능성이 증명된다는 그런 의미가 있는 것이지
(그리고 이번 일에 놀라는 사람들도
 모두 그런 의미에서 놀라는 것이지)
지금당장 인공지능이 인간을 눌러엎은게 아닙니다.
앞으로도 갈길이 멀다는거죠.
 
또한, 1200개 이상의 CPU를 사용해서
겨우겨우 1명의 인간을 이겼다는 것도
명백한 사실입니다.
이것은 더더욱, "인공지능이 앞으로 갈길이 멀다"는 것을
별도의 설명 없이도 보여주는 의미가 있죠.
 
즉, 일부 사람들이 호들갑을 좀 떨고 있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AI포비아가 
생각보다 그렇게까지 크게 퍼질 상황이 아니라는 겁니다.
객관적인 대결상황이 전 세계에 다 알려져 있고,
여기서 설혹 알파고가 5:0으로 이겼다 한들
그건 람보르기니가 우사인볼트를 이긴 의미에
불과하다는 것을 세상 사람 모두가 다 알고 있어요.
 
만약 AI포비아가 확~~ 퍼지면
그것이 구글의 길에 발목을 잡는
"좀 거슬리는 존재"가 될 수 있기는 한데,
적어도 아직은 구글이 그것을 필요 이상으로 겁낼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죠.
 
따라서, 별로 위험하지도 않은 일에 대비하기 위해
소중한 기회를 낭비하기보다는
최선을 다해 이세돌과 맞섬으로서
귀중한 데이터를 얻는 것이
현재의 구글에게는 이로운 것이며,
이런 상황에서 져주기 시합을 하는 오버센스를 벌여봤자
구글은 얻을것이 많지 않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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