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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가족 회의를 마쳤습니다.
게시물ID : sisa_6843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ficionado
추천 : 20/5
조회수 : 1105회
댓글수 : 39개
등록시간 : 2016/03/11 00:49:49
서울시 은평구에 사는 사람입니다.
제가 어렸을때부터 저희가족은 야당성향이 강했습니다. 민주당입장에서 소위 말하는 '집토끼'죠.
오늘 우리가족의 회의결과 정청래 의원의 컷오프에 대한 항의표시로 우리가족 3인은 선거장에서 무효표를 찍고, 비례대표는 정의당에 투표하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기억은 잘 안나지만 아버지 목마를타고 당시 야당후보 김대중의 보라매공원 연설을 들었고, 군대를 제대하고는 덕수궁앞 노무현 대통령의 분양소에서 눈물을 흘리며 무슨 일이 있어도 한나라당 후보는 뽑지 않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오늘 정청래의원의 소위 "컷오프"(임의배제) 소식을 듣고, 정말 너무 실망했습니다.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서로 눈치보며 광우병 촛불시위에서 시민들이 경찰의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을때, 그곳에서 시민과 함께한 정치인이 누가있었습니까?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픔을 함께 했던 사람이 누구였습니까?
 소위 비주류라는 사쿠라들과 이종걸, 박영선이 당대표를 흔들때 누가 당을 지켰습니까?

정청래는 막말을 한적이 없습니다. 정청래는 누구보다 민주당의 '집토끼'를 대변했고, 우리가 하고 싶었던 그 말을 '그 사람'들에게 하였을 뿐입니다.   -------------------------------- 저희 지역구는 은평을입니다. 저는 항상 최선이 아닐지라도 최악보다는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이 옳은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정청래 공천배제와 박영성 이종걸 단수추천을 보면서, 이번에 더민주가 과반을 가져간다하더라도 친노, 친문을 악으로 규정하고 해야할 말을 한사람들을 배제하는 그런당이 과연 새누리와 무엇이 다른가라는 본질적임 회의감을 느낍니다. 문병호, 김한길 복당하고 박영선, 이종걸과 함께 당의 핵심을 장악하여 군림하는 당이 우리가 원하는 그런 당이 맞습니까? 저는 그런당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런 야당은 우리가 그동안 충분히 갺고 인내해왔으며, 새누리당보다 무능하고 그렇기에 보수꼴통당보다 더 나쁜 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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