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는 2500년 넘게 인류가 쌓아온 '경험'과 '직관' 그리고 매우 아날로그스러울 지도 모를 그 미묘한 마음의 결을 헤아리는 '낭만'마저 이겨낼 수 있는 것인가.
여기까지입니다. 이세돌 9단과 우리 자신을 위한 앵커 브리핑은… 지금부터는 사족 아닌 사족입니다.
올해는 '인공지능'이란 말이 사용된 지 딱 6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인정하든, 인정하고 싶지 않든 60년의 성취가 2500년의 역사를 이겨낸 오늘… 인류는 또 다른 미지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손석희
우리는 자각했건 아니건 새로운 세계의 출현을 목도했습니다.
저급한 정치논리에 그것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