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월 1월 26일 코란도투리스모 11인승을 출고 받아 현재키로수 2,494km이고, 65세 아버지가 타고 계십니다.
그저께 갑자기 오른쪽 뒷문이 열리지않는다고 아버지께 연락을 받았습니다.
안쪽에서도 안열리고 바깥쪽에서도 열리지않아 집앞 공업사에 방문했는데 사장님이 확인 하시더니 이거 새차니깐
쌍용정비사업소로 들어가라고 하셔, 검색후 쌍용일산정비사업소 주소보내드렸습니다.
다시 아버지께 10만원정도 나왔다고 연락이 와서 '새차인데 무상아닌가'생각은 했지만 차를 전혀 모르시는 아버지께
따지라고 할수가 없어서 일단 집에 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정비내역서를 보니 '래치어셈블리교체'로 98,670원이 나왔더라구요.
어제 어머니께서 쌍용자동차에 전화를 했더니 당시작업자는 현재 부재중이고
정비책임자 황xx부장이 실내 LED장착할때 문제가 생긴거 같다고 답변을 들었습니다.
제가(차주의 아들입니다) 실내LED 작업했었고, 여지껏 한두대한것도 아닐뿐더러 퓨즈먼저 확실하게 제거하고 헤라로 작업했기때문에 그게
래치와 관련이 없다는 판단하에 오늘 다시 전화를 하여 당시 작업자인 유XX씨와 통화하였습니다.
어머니(차의 실소유주)와 저의 연속된 통화내용을 요약하면
"실내LED와 래치어셈블리교체가 무슨 관계인가?"
-"실내LED교체 흔적이 있어서 그렇게 말씀드린거 같다."
"실내 LED교체하면 도어안쪽 래치든 브라켓이든 파손되어 문이 안열릴 가능성이 있느냐?"
-"거의없다. 아마 통화하신 황XX부장이 차를 자세히 안보셔서 그렇게 말씀드린것같다"
"그러면 문이 왜 안열렸느냐?"
-"차일드락을 건드렸을수 있다. 그러면 안쪽에서 열리지않고 바깥쪽에서 열린다"
"차일드락을 모르는게 아니다. 설령 차일드락을 건드리고 문을열려고 하면 래치가 파손되느냐?"
-"경우의 수는 있다"
"그게 무슨말이냐? 출고된지 한달반만에 차일드락을 걸고 문을 열려고 한다하더라도 문속 래치가 파손되면 차를 잘못만든거지 소비자가 잘못한거냐?"
(사실 차일드락은 이사람이 언급한것이지 아이없이 아버지 혼자 타는 차입니다.)
-"파손은 파손이다. 파손은 소비자과실이다"
"그렇다면 손잡이를 인간의 힘으로 당기면 래치가 부러질 확률이 있는가?"
-"일반적으로 당겨서 부러지는 부분은아니고 10년넘고 이러면 부식이 되며 고장나는 부분이다"
-"손님(아버지)께 문을 손댔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더라. 다음부터는 문안열리면 바로 오시라 말씀드렸다"
이런 얘기를 하길래 아버지께 재차 확인했습니다. 아버지께선 문이 안열리니 안쪽 바깥쪽에서 문을 열려고 손잡이 몇번 당긴것밖에 없고,
집앞 공업사 사장님역시 손잡이 몇번당겼고, 열리지않고 새차이니 사업소로 보낸것이 맞았습니다.
"아니, 문이 안열리면 당연히 손잡이 당겨보는게 당연한거 아니냐, 거기다 일반적으로 당겨서 부러지지는 않는다고 얘기하지 않았냐"
-'문안쪽을 손대 래치를 파손시키셨을수도있다' (이부분은 워딩이 정확히 기억나지않지만 이런의미 같았습니다.)
"아버지가 그러시지 않으셨다고했다. 말도안된다"
아버지는 연로하신것도있고 차에대해 아무것도 모르셔 실제로 와이퍼나 에어컨필터 교체도 못하십니다.그건 정말 말이 안되는게 처음에 문이안열려 저에게 전화하셨고 집앞공업사에서 지체없이 바로 사업소로 이동하신거였거든요.
통화한 작업자 유XX 역시 문을 닫아 놓은 상태에서는 그게 불가능하다는 답변이었습니다.
마지막 답변이 화룡점정이었습니다.
"그러면 내가 백번양보해서 차일드락등으로 인해 파손이 되었다치자. 이외의 사항, 즉 차를 출고해서 전혀 그 문을 건드리지않고 손도 대지 않다가
이런상황이 발생하면 무상으로 처리를 하느냐?"
-"출고시 문제가 없다가 파손되었기때문에 유상이다. 보증서 읽어보라. 앞으로 똑같은일이 벌어지더라도 유상이다"
이답변을 듣고 그냥 알았다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처음부터 제가 건드리지 않았더라도 돈내고 고쳐야하는거였네요.
보증서는 집에 있어서 다시 당장확인하기도 불가능하구요.
돈 10만원이 아까운게 아닙니다.
차값 3천만원 냈다고 대우 받고 싶은 생각도 없고 그런 기대도 안했습니다.
하지만, 제 상식선에서는 이해가 불가능합니다.
출고일기준 한달반밖에 안되고 2,494키로 뛴 새차가 외부충격없이 문이 안열리면 문에달린기능 혹은 손잡이를 사용한 사용자잘못일까요, 차를 만든쪽이 잘못일까요.
제가 차를 만들었으면 이럴꺼 같아요
3천만원이 넘는 자동차를 만들면서 기본중의 기본인 문을 여닫음에 있어 새차에 문제가 생겨 소비자가 왕복 50키로를 왔다갔다하면서 수리비와 시간을 버리면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는게 당연한거 아닐까요.
정말 우스운게 카니발 사려고 했다가 공명음등의 문제발견했고,
오히려 노동자 문제등으로 힘들어하는 쌍용차 도와주고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카니발 계약 취소만 세번하고 결국코란도를 구매했습니다.
뒷통수를 이렇게 맞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빨리 잊어먹는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