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연말에 오유가입하고 여기서 본 온라인정당가입을 통해서 당원이 된 50대 대전사람입니다.
한 30년은 소화제 한 번 먹은 적 없는데 정말 점심에 먹은 밥이 체끼가 좀 있네요.
이렇게 정치에 화난건 2000년대 들어 탄핵, 서거 이렇게 인데 오늘 하나 더 추가네요.
왜 당 지도부는 아니 공관위는 지지자들 생각도 전혀 못 읽을까요? 어제 밤에 인터넷에서 기사 검색을 하다 보니
정청래, 이해찬, 이목희 의원등이 컷오프 예상 대상자로 나오더군요. 설마설마 했드랬죠. 그런데 이해찬 의원은 연세가 좀 드시고
여론조사에서도 상대당에 불리하다는 얘기가 나와서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은 했지요. 이번 개성공단 폐쇠사태에 홍장관 거침없이 몰아치는 모습에
노익장이란 이런거여. 역시 이해찬의원이야 이러면서도 약간 단어 단어가 매끄럽지 못하고 좀 끊어지는 경향이 보여서 노년에 어르신들 보는 느낌도 나고 허무했지요. 그리고 이목희 의원은 "보좌관 임금 문제 의혹으로 잘 못하면 탈락할 수있겠구나. 그래도 정책위원장으로 업적이 있으니 살리지 않을까? 친노 친문이라고 했으니 괜히 본보기로 자르려나" 했어요. 그런데 정청래 의원 컷오프설을 보니 "이거 오보나 왜누리 국부당에서 만든 자료 도는거 아냐? 바보가 아닌다음에야 당 관계자나 공관위에서 지지층 마음 돌리게 설마 정청래를 자르겠어?" 옆에 있던 옆지기한테 중얼거리듯 말했어요.
근데 오늘 그런 바보같은 일이 벌어졌네요. 정청래 의원 있어서 그나마 왜누리와 국부당으로 나간 애들이 당에서 설치고 막막할 때 우리 지지자들 마음 속시원하게 해준 대표적인 인물 정청래를 잘랐네요. 이거 아무래도 쇼 아닐까요? 이렇게 컷오프 시킨다고 하면 우리당 지지자들이 벌떼같이 일어서서 반대하고 전화걸고 하면 김종인대표가 슬쩍 나서서 얼마 전에 가져간 대표의 비상적인 권한으로 구제하려고 하는거 아닐까요? 그래서 지지자들이 "아 역시 김종인대표는 지지자들 마음 잘 헤아리구나. 단결하자" 이렇게 만들려고 하는거 아닐까요? 그렇게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지지자들 마음 너무 상하네요.공관위원들이 정청래 의원 막말로 컷오프 시켰다 치자구요. 그럼 지금까지 박영선 의원이나 이종걸 원내대표가 19대 국회에서 우리당에 한 해당행위에 비해서 더 심하다고 판단한거네요? 우리 애들 말대로 그게 말이야 당나귀야? 정말 화가 납니다. 아 글쓰는 동안 체끼가 더 심해지네요. 당원여러분 시간나시면 당에다 항의 전화 좀 해주십시요. 우리 지지자들의 마음도 모르면서 무슨 외연확대가 가능합니다까? 집토끼 일부러 몰아내고 산토끼 잡으러 가요? 정말 이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