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실 연애고민이라고는 써놨지만..
연애를 하고 있는건아니구요...
당연히.. 솔로인 30살 남징어입니다...ㅠㅠㅠㅠㅠㅠ
고민은 뭐냐면.. 너무 제맘을 설레게하는 분이 계신데 그분과 연락할 길이 없어 고민입니다...
저희 집 앞에 편의점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 너무 친절하시구 너무 잘 웃으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그 분 보려고 살거없어도 막 가고 그랬는데..
3월되서 안보이시더라구요...
이럴줄알았으면 연락처라도 받아둘걸... 하며 너무 후회하다가
그래도 큰 용기내어서 그 편의점 전 타임에 일하시는분께 혹시 그만둔 그 알바분 번호좀 알수있냐고 여쭤봤습니다
근데 모르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혹시 점장님은 아실수도 있다 하셔서
점장님 번호를 여쭤봤습니다.. 꼭 여쭤보고싶은일이 있다고해서..
그렇지만 아무리 손님이라고 하더라도 쉽게 점장님의 번호를, 다른 사람의 번호를 막 알려줄수는 없잖아요
그래선지 그 전타임 알바분도 막 꺼려하시구... 그러시더라구요
그래도 제 번호 남겨드리며 그럼 점장님께 제 번호로 연락좀 주실수있겠냐고 말씀드리며 번호남겨드리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한 5분.,.쯤?
점장님께 연락이왔습니다...(두근두근)
통화를 하며 굉장히 무례하다는걸 알지만..
제마음을 말씀드리며.. 그 분의 연락처를 알 수 있는지 여쭤봤습니다..
하지만...
그 알바분은 자기 사정으로 그만두신거구.. 번호를 바꿨는지 자신도 연락이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말씀은 그렇게 하셨지만 제 생각엔.. 아무래도 알지도 못하는 낯선 이에게 쉽게 자신의 번호도 아닌 그만둔 알바생의 번호를 주긴 그래서
돌려 거절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맘같아선 "그럼 바꾸기 전 번호라도 알려주세요!"라고 넌씨눈을 펼치고싶었지만... 차마 그럴수없었어요...
하.... 잊어야할까요...
정말 오랫만에 마음이 두근거리고 콩닥거리고 설레였는데..
이런것도 고민이라고 말하기 부끄럽지만...
정말 큰맘먹고 용기내어본건데.. 연락이 안닿아서.. 너무 속상하고 슬프고.. 그렇습니다...ㅠㅠㅠㅠ
혹시 그 분이 오유를 하시는지 안하시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신다면.. 이글을 꼭 보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