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대표 진보언론인 더가디언에 좋은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대체 왜 미국인들이 트럼프를 지지하냐는 겁니다.
오유에서도 트럼프 글이 올라오면
왜이리 지지도가 높을까 하는 댓글이 많습니다.
이게 그 해답이 되지 않을까 싶어 정리해봤습니다.
트럼프의 지지자들은 미스터리라고 부를 수 밖에 없다.
노동계층의 군중들은 체육관과 축구경기장을 트럼프를 보기 위해 꽉 꽉 채우지만 언론들에 그들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그들의 글은 사설란에 실리지 않는다.
전문가들과 지식인들이 노동자층을 알아보고자 할때 그들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과 지식인들에게 묻는다.
그리고 그 전문가들과 지식인들은 단 한가지 대답을 제시하는 듯 하다: 인종차별과 편견.
그들은 맨션을 꿰뚫는 토네이도처럼 공화당의 기반구조를 전부 날려버리며 나타난 트럼프의 선거운동을 설명할수 있는 것은 인종차별과 편견 뿐이라고 말한다.
그들의 설명은 트럼프의 행동으로 충분히 정당화된다.
트럼프는 미국의 소수층을 나열해서 하나하나씩 전부다 모욕하고 수만의 불법이민자를 전부 쫓아내자 하며 무슬림의 미국 출입을 전면제한하자고 주장한다.
이 금도금된 원숭이는 미국 전역의 모든 인종차별 그룹과 증오집단에게 무한한 지지와 사랑을 받았고 그들의 입장을 백악관이 대변해줄거라는 약속으로 열정을 보답받았다.
이런 모든 사실들은 믿기힘들정도로 놀랍기에 모든 관심은 그것들로 집중된다.
트럼프가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사실, 그리고 모든 것을 알면서도 그를 열렬히 사랑하는 지지자들.
트럼프 지지자들의 멍청함을 지적하는 글들은 거의 매일 실려나오며 그들을 인종차별주의자로 모는 글들은 수천개가 나와있다.
보수주의자들이 썼으며, 진보주의자들이 썼고, 자유주의자들이 썼고, 지식인과 전문가들이 썼다.
허핑턴 포스트는 헤드라인으로 "트럼프 슈퍼튜즈데이 승리는 미국이 인종차별주의국이기 때문" 이라고 썼고 뉴욕타임스는 인종차별적인 단어들의 구글 검색 지도와 트럼프 지지자들의 밀집 지도를 비교하며 트럼프 지지자들이 이해할수 없고, 이해할 가치도 없으며, 단순히 백악관에서 깜둥이를 몰아내자하는 광기로 똘똘 뭉친 증오집단이라는 것을 증명해냈다.
혹은 여태까지 우리는 그렇게 알고있었다.
저번주 나는 수시간에 걸친 모든 트럼프의 연설들을 전부다 보기로 결정했다.
그의 수사와 인종차별, 시위자들에 대한 놀림과 폭력에 역겹기도 했지만 곧 알아차린 것은 놀라울 따름이었다.
트럼프는 대부분의 시간을 정말 진지하고 정당한 이슈들, 심지어 어떨땐 진보적 의제들에 대해 설명하는데 썼다.
도널드 트럼프는 무역에 대해 얘기한다. 그가 무역에 대해 얘기하며 쓰는 시간에 비하면 백인우월주의는 작은 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를 처음 정치스타로 띄워줬던 장벽 얘기도 무역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심지어 저번 토론때는 전 공화당 대선후보 밋 롬니의 비판에 대해 화내면서까지도 그는 무역에 대해 얘기했다.
마치 그는 무역에 홀린 것처럼 보인다.
지도자들이 만든 파괴적인 자유무역거래들, 해외로 옮겨간 기간산업들, 그리고 대통령으로서 그가 CEO 들을 미국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무역세를 올리겠다며 협박할 미래의 전화통화들.
트럼프는 또한 진보진영에게 사랑받는 의제까지 흡수했다.
그는 그의 행정부가 제약회사들을 경쟁시킬 것이며 군산복합체를 개혁하고
더이상 값만 비싸고 성능은 후진 비행기를 로비스트들 때문에 사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선거자금 이야기도 빼놓지 않는다. 그가 이미 수없이 자랑했듯이 억만장자인 자신은 비즈니스 로비스트들과 백만장자 후원자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영향받지 않는 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이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가 없고 당당하기에 비즈니스 맨으로써 미국이 좋은 거래만 할수 있을거라 말한다.
물론 그가 약속하는 것들이 지켜질지는 의문이다. 그는 이미 수없는 발언을 뒤집었고 위선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가 이런 것들을 적어도 얘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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