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입에 익숙한게 없네요.
그래서 그냥 냥아냥아~~하고 불러요.
담 넘어 옆집 놀러갔다가도 부르면 달려옵니다.^^귀여워요.
겨울 지나고 봄이 오면 수술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요즘들어 "이 동네에 이렇게 고양이들이 많았나" 싶을 정도로 많이 다녀요.
미루다가 혹시 발정기가 오면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2.6키로, 수술은 가능했고 예약했고 수술은 이뤄졌습니다.ㅜ.ㅜ
으~~점점 마취가 깨고 있어요.
호흡이나 여러가지가 "나 힘들어~"를 말하더군요.
얼마나 안쓰럽던지
이 때부터 걱정이 되는게 집 안에서 돌보지 못하는 상황에 밖에 둘 수는 없다.
어떡하지??
얘가 겁이 되게 많아요.
밥먹다가도 골목길에 지나가는 사람 발자국 소리에 흠칫 흠칫 하는앤데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에 움찔움찔 놀라면
회복이 더딜것 같았거든요.
결정했어요.
차안에서 돌보자!!
약도 먹이고 화장실은 배변패드 사서 깔아주고 하면 되겠다.
지금 움직임도 거의 없으니 문제 없겠더라구요.
문제는 얘가 힘들어서 밥맛이 거의 없나봐요.
좋아하는 캔 따줘도 고개 돌려버리네요. 입 벌리고 2~3개의 고기 먹는게 한 끼 식사입니다.
약을 먹어야 하니까 억지로라도 조금씩은 먹이고 있어요.
둘째 날 오늘아침
일어나서 곧장 차로 갔더니 등돌립니다.ㅜ.ㅜ
어서 낫고 마음도 누그러지길 바랍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