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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써보는 첫 셀프염색
게시물ID : beauty_554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DAD
추천 : 7
조회수 : 94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3/05 03: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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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이나 침대에서 뒹굴거렸지만, 도저히 잠이 안오길래 오늘 처음으로 셀프 염색 한 이야기 해봅니당.

(모바일 작성이라 사진이 원하는 곳에 위치해있지 않겠군요..)

염색 전 머리 색은
 맨 위 흑발(자연)
 중간 흑갈색(오렌지 두 통 엄색했는데 죽어도 발색 안됨) 
끝부분이 갈색(탈색 1번)이었습니다.

모양이 좀 특이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머리 자른 미용실에서도 몇 번이고 '잘못될지도 몰라요.. 이런  머리는 처음이라..' 하면서 계속 진짜 하시냐고 되물었어요.. ㅋㅋㅋ 
제가 나중에 뭐라고 할게 걱정되셨는지 무난한 각도로 잘라주셨나봄 ㅠㅠㅠㅠ
사람들이 양 쪽 머리 길이 다른걸 거의 못알아채요 ㅠㅠㅠㅋㅋㅋㅋ 일정한 머리 길이 이상은 인식을 못하나..
 
쨌둔, 이 머리 색으로 이삼주 정도 살다가!
오늘 갑자기 삘이 뙇!!!!!! 와서 덜덜 떨리는 손으로 셀프 염색을 해봤는데요.

처음 시도할 때는 버블이 가장 쉽다길래 '버블로 해야징~' 하면서 룰루랄라 매장에 갔거든요. (올리브영)
근디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버블은 머릿결이 개털된다고 ㅠㅠㅠㅠ 

뭐.. 개털 안되는 염색이 어디있겠냐마는, 다들 버블로는 절대 하지 말라고 써있길래 계속

 '어떡하지.. 집에 걍 갈까?? 슈바ㄹ 오늘 당장 머리 염색 하고싶은데... 개털은 싫고..'

발 동동거리다가, 미장셴 버블 옆에 있던 쉐이킹 푸딩을 직원분의 영업으로 ㅋㅋㅋㅋㅋ  코랄 오렌지 색으로 두 통을 사왔숨다.
다른 예쁜 색도 있었는데 (애쉬 핑크나 와인색같은) 제가 웜톤이라.. 하핳!!  뷰게를 보길 잘했어!!!!

이게 걍 동봉된 통에다가 염색약 두 개를 붓고, 옆으로  적당히 쉐낏쉐낏하면 푸딩같이 된대요. 
근데 몇 분 흔들어야하는지 안써있어서 실수로 끝쪽에 약을 덜 섞고 바름 ㅋㅋㅋㅋ 8ㅁ8 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왁스처럼 슉슉 손으로 바르기만 하면 돤다더니, 쉽지 않앗따... 

푸딩이라며!!! 푸딩이라며!!!
날 속였어!!!! 찰박찰박 바닥에 다 떨어지쟝!!!! 8ㅁ8!!!

그래도 물에 잘 씻겨내려가긴해서 얼룩은 안졌슴다... 
화장실에서 하길 잘했다..

제가 두 통을 써서 그런지 염색약 씻는 시간도 꽤 오래 걸렸어욧.. 끝나지 않는 보라색 물줄기...
(염색은 오렌지인데 왜 약의 색은 보라인가???) 

결과적으로 꽤 잘됐슴다. 푸딩 염색약 꽤 좋은 듯. 
동생이 미용실에서 한 줄 알았대여 (뿌듯

처음이라 좀 븅신같이 해서 (손으로 빗지도 않고 그냥 주물주물대기만 함. 나 새기...) 머리 속은 덜 염색됐는데, 얼룩덜룩하지는 않아요.
염색약을 퍼부어서 그런걸지도 모름..
좀 더 금손인 분이 하면 완벽하게 할 수 있을지도!!

머릿결도 크게 나빠진 것 같진 않구...
염색약 특유의 암모니아 냄새도 별로 없어서, 처음치고는 꽤 편하고 신나게 했네요.

오렌지 머리색 넘나 맘에 든당 헤헤헿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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