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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었다고 할까나
게시물ID : sisa_6798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팀장
추천 : 0
조회수 : 25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3/04 23:15:14
이번 필리버스터를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1
이미 믿을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들을 위한,
우리?만의 축제.
우클릭된 사람들은
이미 오해할 준비가 되어있기 때문에 
필리버스터의 발언 내용이나 취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달리 말하면 설령 필리버스터를 통해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쳐도 그건
일시적 현상일 뿐, 유작두님 말씀대로
열흘지나면 사람들 기억속에서 산화될 겁니다.

필리버스터를 통해 생각이 다른(틀린)사람들을
회유했다기 보단, 지쳐있는
야권계열 지지자들에게 흥미로운 자극을 
주었다는 점에서 의의.

2
위 항에 편승하여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심각하게 고립시켰다는 점은 
고무적이라 생각합니다.
독소조항 계몽 및 제2야당 박살의 1타 2피.
가장 중요한점은 결국 야권연대입니다.
연대는 없다던 국민의당 기조를 무시하고
보란듯이 선빵을 날렸습니다. 
   
3
당대표의 권위 확립.
처음부터 계획됐던 것은 아니겠지만
필리버스터 중단 수습과정에서 비교적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는 당지도부를 향한 의원들의 신뢰
(이것이 전략적 행동일지라도)를 
외부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4
과정주의 정치.
결국 테방법은 입법되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납득할 만한 의미있는
과정들이 노출되었습니다.
유작두님왈 
오롯히 한 인간으로서의
국회의원들을 알 수 있었던 계기가 아름다웠다.

5
결론적으로 잠재적 야권지지자들의 결집에
의미가 있는 것이지 콘크리트를 박살냈다고
좋아하는 분이 있다면 큰 착각입니다.
그렇다면 2번당이 이제 할일은 뭘까요.
소극적 1번당 지지자들은 해산시키고
3번당 지지자들에 대한 회유, 아닐까 싶네요.


 지극히 뻔한 개인적 의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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