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다섯이 되었지만 여전히 없으므로 음슴체로 서술하겠음.
어제와 같은 오늘을 보내던 오후 네시 이분
아래와 같은 문자가 도착하였습니다.
잠시 후 전화는 먹통이 되었고
이를 알아차린 시간은 오후 5시 40분경
긴급통화만 되고 고객센터는 연결이 안되기에
회사 전화로 유플러스에 전화를 했음.
상황을 설명하고나니 어떤 직영점에서 전산처리한 기록이 있다며
그쪽 전화번호를 알려줌.
통화를 해보니 다른 고객의 번호변경건을 처리하던중 번호 한자리를 잘못쳐서
저의 번호가 변경처리 됐다고 함.
미안하다고 사과 하면서 본인과 통화 하기 전 처리 내용을 말해줌
저와의 통화는 불가능 하였기에 어머님과 통화를 하여 퀵서비스로 유심카드를 보내줬다고 함.
유심만 갈아끼우면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을꺼라 했고
집에 도착해서 유심을 갈아 끼우니 통화는 잘 됨.
문제는 며칠전 본인의 친구에게 일어난 일이 떠오른것임
잘 자고 있는 새벽4시에 국민카드? 국민은행?? 아무튼 거기서 전화가 왔다고 함.
친구는 스팸인줄 알고 전화를 그냥 끊어버렸는데
전화기를 보니 상품권 결재 내역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던거임.
듣기로는 400만원 좀 넘는 금액이었다고
부랴부랴 정신차리고 어떻게 된건지 보아 하니 새벽 2시경 전화가 정지처리 되었고
문자가 전송되지 않게 하여 그사이에 일을 처리한듯함
어떻게 어떻게 상품권은 정지시킬수 있었다고 해서 재산피해는 없었지만
모든 비밀번호를 다시 정하게 되는 수고를 했다고 함.
이런 이야기를 불과 며칠전에 들은 상태에서 이런일을 겪으니 멘붕이 오기 시작함.
혹시 4시에서 7시 사이에 어떤일이 벌어졌고 내가 문자로 확인할 수 없게 한건 아닌가?
다시 고객센터에 전화 해 봤지만 시간이 늦어 분실신고와 통화품질 상담만 가능하다는 것임
아니 누구는 개인정보가 털려서 전화가 지맘대로 정지 됐는데 이런 금융사기 대처에 대한 매뉴얼이 없다는것에서 두번째 멘붕이 옴.
세번째 멘붕은 애초에 이런식이면 전국 모든 휴대폰 대리점들은 남의 전화기를 임의로 먹통으로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 아님?
게다가 당사자는 대처할 방법도 없음.
아예 대놓고 마음 먹으면 수백명 등쳐먹고 턴을 종료하고 외국으로 튀어도 잡을 방법도 없는거 아님?
마지막으로 유플러스에서는 이런 사고에 대해서 책임도 안진다는 것임 아니 지들 시스템으로 돌아가다가 사고가 생기면 책임져야 하는게 당연한거 아님?
지들맘대로 정지시켜버리고 전화 먹통된건 차치 하더라도 알아보고싶으면 평일 업무시간에 전화 하라고 함.
오늘 금요일인데 월요일까지 손까락 빨고 기다리랜다.
진짜 멘붕에 연속이 아닐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