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늦은나이 이민하려고 캐나다 와서, 학교 졸업하고서는, 2년째 구직활동 하며 생활비 때문에 시골 작은 게스스테이션 매니저일 했습니다.
작년말에 구직에 너무 지치고 스트레스 받아, 에라 다 때려치우고 사장(편의점사장)한테 일배워 가게나 함 해보자 싶어 구직 포기하고
본격적으로 이쪽 일 하려고 했었죠. 근데 이게 웬걸, 믿었던 사장이 뒷통수 때리더라구요. 개처럼 일해줬더니 정말 개취급 해도 되는줄 알더군요......
사장한테 정나미 떨어졌어도 가족 생활비는 벌어야 했기에 뭐 그런 무시 당하면서도 붙어 있었어요.다시한번 타국에서는 사람 믿으면 안되겠구나 깨달았지요. 그리곤 다시 구직활동 했습니다...
어떻게든 취직(전공쪽으로)해보겠다고 여기저기 들쑤신게 통했는지 BC주에서 그것도 한국 업체에서 취업권유가 왔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인터뷰하고 합격통보 받고(합격통보 받을때 너무 좋아서 미친듯이 심장이 뛰더군요), 일사천리로 매니저 일도 미련없이 그만둬버렸습니다.그런데, 하....맞다, 저는 영주권신청을 주정부 이민으로 한것이었네요(현재 연방 진행중).... 갈등했습니다. 그냥 취업하고, 주정부 이민 포기하고 다시 연방으로 넣을까, 아님 어떻게 해야 하나......캐쉬잡은 안될려나......너무 아까운 자리였기에, 제가 너무나도 원했던 자리였기에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최종 결론은 아직 유보상태이나, 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가족이 있어 안전빵인 주정부 이민을 포기하기도 힘들고, 오픈퍼밋도 1년 남은 상태라 EE도 자신없네요. 내일 최종으로 LMIA가능한지 알아보고 안되면 미련없이 포기하고 이곳에서 다시 구직해야 할것 같네요....
씁쓸합니다......
여담이지만, 한국에서 10년 넘게 직장생활하면서, 뭐 적을 만든적이 없습니다. 아, 정말 저 사람은 보면 안되겠다 생각했던 사람도 없었구요. 하지만 캐나다에 5년 살았는데 벌써 쓰레기 같은 인간을 두번 경험 했네요. 인간말종 1명, 사이코패스 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