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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똥군기를 마주할 신입생들에게, 저항하자
게시물ID : freeboard_12827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박하나비
추천 : 0
조회수 : 23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3/04 08:15:33

새해가 밝아진 얼마 지나지 않은 같은데 어느덧 봄이 되었다. 봄은 시작의 계절이다. 만물이 잠에서 깨어나듯 우리도 새로운 세상에 발을 디딘다. 모두가 산뜻한 설렘에 가슴이 뛴다. , 어른이란 문을 지난 얼마 되지도 않은 대학이라는 다른 문을 마주한 우리 20세들(그리고 동생들과 함께하는 , 누나, 오빠, 언니들) 설렘은 더욱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들을 위해 마냥 기뻐 해주지는 못하겠다. 뉴스, 인터넷 등에 올라오는 대학의 일명 “똥군기” 문화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문화는 대학만의 문제는 아니다. 자신들의 잘못된 유교문화에 대한 견해를 나이 또는 직급 등을 위시하며 남들에게 강요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만들어온 사회의 병폐인 것이다. 흔히 어른이라는 사람들도 이것에 다친다. , 나이, 직급 등을 내세우며 인격을 말살하는 흔히 갑질이라 불리는 행위에 상처받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미 전쟁 같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어른들도 다치는데 이제 사회에 첫발을 디딘 우리 20세들은 얼마나 힘이 들겠느냐. 나는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 대학은 배움의 장이다. 여러분들은 그곳에 괴롭힘당하러 것이 아니다. 당신이 “똥군기”문화로 받을 상처는 받을 필요가 없는 상처이며 받아서도 된다. 아직 저항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여. 두려워하지 마라.

OT, 환영회 등등 선배들을 마주한 자리에서 신입생들은 선배들의 강요, 명령을 거부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선배들이 권력자처럼 보일 것이다. 신입생들은 선배들의 권력에 휘둘리며 하기 싫은 불쾌한 게임 - 빙자한 추행, 괴롭힘 - 당하고, 마시기 싫은 술을 마시며, 놀아난다. 그들에게 휘둘리기 전에 이것만은 기억해라. 권력은 물이 아니다. 권력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지 않는다. 인류는 수많은 권력 체제들을 겪어 왔고, 그중 하나도 권력이 위에서 아래로 흐른 적은 없었다. 권력자들이 우리가 권력은 물과 같다고 믿기를 바랐을 뿐이다. 군주제의 왕들은 하늘의 명을 앞세워 그들의 권력의 타당함을 외쳤고 독재자들은 경제, 사상, 애국을 강요하며 자신의 권력을 정당화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시민들의 힘으로 무너졌다. 권력이란 사람들이 공동체를 위하여 자신의 자유와 권리를 특정 기관 혹은 인물에게 자발적으로 양도하며 생겨나는 것이다. 권력은 사람들이 자발적인 양도를 중단하는 순간 사라지는 것이다. 강력한 권력을 가진 대학 선배들에게 권력과 힘을 것은 누구인가? 바로 그들의 말에 따르는 학생들이 것이다. 그대들이 선배들의 말에 불복종하는 순간 그들의 권력은 사라질 것이다. 물론, 선배들을 거부했을 오는 후환이 두려울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군기”를 잡기 위해 “집합”! 외쳤을 가지 않으면 된다. 폭력을 행사하기 위해 “엎드려뻗쳐”를 외치는 순간 거부하고 나가면 된다. 그들이 무기로 삼는 모든 것들은 결국 거짓된 권력의 굴레에서 나오는 것이다. 굴레에서 벗어나는 순간, 그들에게는 당신을 규제하고, 제한하고, 위협할 어떠한 방법도 없다. 굴레에서 벗어난 당신을, 그들이 헤아려 하는 순간, 그들은 우리가 모두 만들어 놓은 사회의 틀에 마주할 것이고 자신을 강력하다고 믿게 얄궂은 권력은 공권력 앞에 사그라질 것이다.

물론 어떤 사회든 부당한 권력에 붙어 자신의 이익을 찾는 무리가 있다. 조금의 편의를 위해 대학 “똥군기”문화의 꼬리, 머리가 되려는 자들은 자신이 자신의 양심과 도덕성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격을 갉아먹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 그리고 양심을 끝내 되찾지 못하였을 때는 얄궂은 권력을 즐겨봐라. 대학이라는 작은 우물을 벗어나는 순간 자신이 생각보다 잘난 사람이 아니라는 것에 놀랄 것이다. 선배가 자신을 사회에서 이끌어 거라 생각에 견디고, 즐기고, 있다면 생각을 간직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사회에 나가 1~2 안에 혹독한 취업난을 뚫고 취직하여 한두 살밖에 어리지 않은 후배들을 이끌어 있는 위치까지 올라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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