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문통이 방북 제의했을 때도 교황의 답은 지금과 같았죠. 불러만 주면 평화를 위해 당연히 가겠다고.
당시엔 2019년 하노이 회담을 앞둔 때였어서 그 결과를 기다리던 중이라 변명이라도 할수 있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문통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리 깔고 교황도 적극 화답하는데 북한이 정말 정상국가를 목표로 한다면 이쯤되면 화답하는 게 정상이죠. 중국처럼 교황청 인정 못한다는 노선이 아니라면.
자신들 체면과 자존심이 중한 줄 알면 상대방 자존심도 챙겨줄 줄 알아야죠.
다만 한가지 걱정되는 건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 접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는 북한이 이런 국제행사를 치룰 역량이 있느냐는 건데 청와대의 방북 오퍼에 이런 점도 다 고려되어 있는 것이라면 더 바랄 게 없겠네요. 패키지로 뭔가..? 꼭 성사됐음 좋겠으니 별 상상을 다 하기 되는데..
별개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존경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말 한마디 한마디 무게가 자신의 신념이 그대로 체화되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은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