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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땅땅 필리버스터는 끝이났다. 하지만 끝은 시작을 의미한다.
게시물ID : sisa_6786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uqinu★
추천 : 1
조회수 : 20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02 23:44:31
끝나지 않았으면...새벽에 속보로 쏟아지는 기사들을 믿고 싶지 않았던 3월 1일이 지나고 2일 이종걸 의원의 마지막 필리버스터 토론으로 끝이났습니다.
내일 열리는 회의에서는 테러방지법이 통과되겠지요. 선거구 확정안도 통과될것이구요.
통과되는 즉시 법안은 실효성을 발휘할것입니다. 얼마나 많은 국민이 테러방지법이라는 법안에 근거하여 침해를 받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테러방지법, 대한민국에 일어날 대테러를 대비하기위한 좋은 법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역사를 미뤄볼 때 그러지 않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저는 사실 금융거래 내역을 털어도 핸드폰을 감청해도 문제될 것이 없는 평범한 국민 중에 한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두려움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수여당이기때문에 어떤 법안이라도 통과시킬 수 있다는 새누리당의 자신만만함도 무섭습니다.
선거권을 얻게된 후 모든 선거에 참여했습니다. 그게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했던것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것입니다. 또 다시 이런일이 생기지 않길 간절히 바라기 때문이기도합니다.
대한민국을 대한민국 국민이기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
오늘 마지막 필리버스터 방송을 보며 기억에 남았던 이석현 부의장님의 말을 적으며 오늘을 기억하려합니다.
저는 지난 9일 동안 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몸은 다소 힘들어도 지금도 견딜 수 없을 정도는 아니고 그리고 국민과의 소통으로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이 가슴속을 꽉 메우고 있습니다.
애초에 필리버스터의 시작은 지연전술 이였습니다. 그러나 테러방지법을 비켜서 오솔길로 가다보니까 뜻밖에 거기서 국민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국민은 정치를 미워하는 줄만 알았는데 정치에 대한, 정치와의 소통에 목말라있었습니다.
이번 필리버스터가 국민들께서 국회에 대한 노여움을 씻어내시고, 정치무관심의 빗장을 푸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 바랍니다. 저희 여야가 모두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힘쓰겠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한 행진은 이것이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입니다. 길이 끝난 곳에 새 길이 있기 마련입니다.
새로운 길은 내비게이션 안내도 안 나오지만은 무한한 도전으로 저희가 새 길을 개척해나가면서 민주주의 역사를 전진시키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그 일을 해내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이십대..아..이제 삼십대네요....ㅠㅠ 선거로 보여줍시다. 우리 모두 그 일을 해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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