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쓰담쓰담 한번 받으려고 했던 글이 베오베에 가다니
눈물이 왈칵 ㅠㅠ 역시 오유는 좋은 곳이네요!
전에 쓴 글은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34296&s_no=234296&page=1
이거구요!
별건 아니지만 후기 올릴께요 ♡
그 다음날 오전에 파출소에서 전화가 왔어요!
지갑 주인분이 연락받고 파출소로 오셨다고 하더군요.
전화 받아보니 너무 감사하다고 막 기뻐하시는데
덩달아 저도 들떠했다는..;;;
사연을 들어보니
30년전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오셨었대요.
그리고 결혼 30주년 기념으로 다시 제주도를 찾았는데
우연히 우리 마을을 지나가다가 나무에 달린 귤나무가
너무 이뻐서 내려서 구경하셨다가 가방을 놓고 오셨다고..
잃어버린 걸 뒤늦게 알고 한숨도 못주무시고
걱정을 했다고 하시더라구요..ㅠ
약소하게나마 보답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거부했는데도 꼭 주고 싶다고 하셔셔
직접 가긴 쑥쓰러워
제 신랑을 파출소로 보냈네요.
그리고 주신 사례금으로 가족들에게
맛난 점심을 쏠 수 있었습니다 >_<
이 글을 보실 수 있으실지 모르지만
지갑 주인분 사례금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그 일 이후 제가 산책나갈 때마다
신랑이 주변을 잘 살펴보라고 놀리는 건 안 자랑...;;)
칭찬해주신 오유분들도 정말 감사드려요!
제가 이 맛에 오유를 못 끊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