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시작과 이에 따른 우리의 기대, 알게된 의원들의 진정성을 보며 다같이 행복했던 지난 1주일 이었습니다.
종결에 관해 상처 받을 수 있는 상황 이었지요. 저 역시도 그랬고, 지금도 동의 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어차피 3월 10일 이후에 임시 국회 다시 열어 그날 법 통과 시키고 선거 치르면 10일여 시간인데, 무리가 있지만 불가능한건 아니지 않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지난 글에 김대중 김영삼은 끝까지 싸웠네 그래서 국민들이 지지를 했네 한거고요. 적어도 필리를 시작을 했으면 끝을 봐야 한다는 생각의 연장 이었습니다.
뭐 일정상 불가능하다는게 현실적이고 시한폭탄 그네의 여러 사정이 있었다라 한다면 그 부분에 대한 언급 내지 담론을 미리 했어야지 박영선 김종인으로 대표 되는 회의에서, 그것도 한밤 중에 갑자기 기사 터지는게 충분히 실망하고 분노할 상황 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로 탈당이네, 다신 안찍을 거네 하는 분들에게 조금 심한 워딩으로 다시 비난 하는건 상처 입은 마음에 덧내는 거고 싸우자는 얘기 밖에 안되지 않겠습니까?
그 와중에 정의당에서 우리라도 끝까지 하겠다라고 해서 고마웠습니다. 테러법 통과 되리라는것은 은수미의원 필리때부터 이미 직감은 하고 있었습니다. 필리는 의사 진행 방해를 넘어 일정 부분 야당 지지자들의 자존심 문제도 있었다라는 거지요. 그 부분을 정의당이 살려준거고요.
지금 베스트 보면 여러 글들 보입디다. 야권 지지자들은 이래서 안된다. 왜 내부에 총질하냐. 선거가 앞이니 딴소리 마라. 등등. 물론 충분히 나와야 할 얘기이고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구구절절 맞는 말이에요. 근데, 그런말 하실때 워딩 조금 생각 하시면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상처 받은거에요 우리는. 그래서 어찌보면 투장 부리는 거고. 거기에 혼낸다고 실망 받은 마음 돌리지 못한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