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가 불과 3달전까지만 해도
핸드폰으로 데이터무제한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둘이 작년 가을에 낚시를 갔는데
제가 폰으로 이것저것 보고 있었죠
유투브도 보고 폰게임도 하고 인터넷도 보고
그러고 있었더니..
야 너도 폰 중독이냐? 허구헌날 폰만 쳐다보는것 같다?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니가 아직 데이터무제한이 아니라서 그러는거지 너도 무제한으로 바꾸면 나처럼 될거라고..
걔가 답하길..
야 절대 그럴 일 없거든?
그리고 3개월 전에 데이터 무제한으로 바꾸고 같이 낚시를 갔습니다..
저보다 더 봅디다..
약터 약재환에 대한 것도 이거랑 비슷할거라고 봅니다
타팀 선수가 약을 먹었던 적이 있고 실력이 잘나간다..
그럼 당연히 보기 싫겠죠.. 짜증나고
근데 그 선수가 자기가 응원하는 선수다..
그럼 타팀 선수 욕하듯이 욕 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그닥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뭐 글 보니까 남의 팀 선수한테는 야유 하면서
왜 자기네 약한 선수는 환호해주느냐...이런 글 있는데
말 그대로 자기네 선수니까요
성적만 잘내면 약도 용서되는 더러운 세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헥터가 성적이 지금처럼 리그 씹어먹는 성적이 아니라
어느정도 성적만 냈어도 기아 팬들은 헥터 응원했을겁니다
성적을 잘내냐 못내냐의 의미는 크지 않죠
자기 팀 선수라는게 큰거지
저도 만약에 헥터가 타 팀 선수 였으면
욕하고 있었을겁니다
근데 우리팀 선수라서 갓터가 된거죠...
그와 반대로 님들도 지금은 헥터를 욕하고 있지만
그 헥터가 자기 팀이였으면 저랑 비슷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니들도 이랬을거니까 헥터 욕하지마라...라고 하는건 아닙니다만
왜 약한 새끼를 응원하냐? 란 말은 하지마세요
욕하는건 이해합니다만
같이 욕하고 싶은 팬들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기아 팬 중에서 헥터 욕 할 사람 얼마 없을거고
두산 팬 중에서 김재환 욕 할 사람 얼마 없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