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이번 필리버스터에 대해서 자기 지분 충분히 주장할 만한 입장에 있는 양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까지도 필리버스터를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구요.
당 지도부 등의 결정으로 인해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마지막 주자로 나와있는데..
확실히 이 양반 말 잘 못하네요.
말 잘 하는 정치인 좋아하는 저로서는 기준 밖입니다만.
필리버스터 지속을 지지했던,
제대로된 야성을 보여주기를 기대했던,
질 때 지더라도, 장렬하게 전사하는 모습을 기대했던 저로서는
종걸리가 마지막 주자로서
진짜 쓰러질 때 까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쓰러질 때 까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웬지 그러면 섭섭했던 것 다 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음이 다시 끓어오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