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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6771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룸펠슈틸스킨
추천 : 3
조회수 : 41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3/01 23:30:09
사람은 누구나 여성적인 면모와 남성적인 그것이 공존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개인이 그 두 가지 면모 중에 어느 것이 더 많이 드러나느냐에 따라 '남성적이다, 여성적이다' 말하곤 하죠.
성향을 가지고 여성과 남성을 나눈다는 게 적합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좀 꺼림직 하지만 편의상 그렇게 구분할게요;;
(여성 운동가는 아니다보니, 관련한 용어에는 약하군요 ㅠㅠ..)
정치권으로 보자면,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여성성이 많이 드러나는 사람들은 여성의원일 거에요.
그렇다면 이 여성성을 지혜롭게 표출하는 게 중요하겠죠.
<따뜻함, 자상함, 침착함, 감성적.>
여성성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필리버스터를 보면서 은수미, 진선미 의원에게 이런 면모를 많이 느꼈습니다.
특히 은수미 의원은 백미였죠.
거친 정치판에서 내가 여성임을 억지로 드러내지 않고도 섬세한 언어선택과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좌중을 압도했습니다.
사족이지만요. 특히 이 분은 어조와 스타일에서 여성성이 크게 드러남과 동시에, 멘트는 굉장히 우직하고 듬직하더군요.
이건 남성성 또한 드러나는 거죠.
굉장히 매력적이고 귀중한 인재라고 느꼈습니다.
반면 이번 박영선 의원은 여성성의 장점을 극명하게 비껴가더군요.
비단 이번 뿐만이 아니라 여러번 느꼈던게, 이 분은 자꾸 자신이 여성임을 너무 각인시켜요.
그런 면에서 진짜 최악이었던 게 질질 짰던 겁니다.
남성들에게는 암묵적으로 '눈물'이 약점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잘못된 거지만...)
그래서 눈물이 나오면 참거나 숨기거나 울지 않으려고 무던히 노력합니다.
그런데 이 분은 억지로라도 울어요. 마치 회견장에서 박근혜가 눈물 또르르 흘리듯이.
'나는 여성이니까 눈물을 숨기지 않아도 돼'라고 말하는 것 처럼 말이죠.
박영선 의원, 김어준의 방송에서도 이 분 뭔가 안 풀리니까 질질 짰죠.
그땐 뭔가 싶었는데, 이제보니까 이 분 주특기 같아요.
남성성으로 예를 들자면, 이런 경우죠.
내가 남성임을 표출하기 위해 억지로 센 척하고, 거친 언행을 일삼는 사람들...!
이거 남자답다고 느끼시나요? 전혀 아니거든요.
마찬가지입니다.
여성성을 각인시킨다고 절대 여성성의 장점을 드러낼 수 없어요.
마치 아우라처럼 흘러나와야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꼴뵈기 싫으네요, 박영선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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