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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슬프고 아파요
게시물ID : gomin_11816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WNiY
추천 : 11
조회수 : 600회
댓글수 : 136개
등록시간 : 2014/08/19 14:39:43
안녕하세요 저는 3살짜리 딸을 키우고있는 아기엄마에요
저랑 제 신랑은 고등학교때 부모님이 다 돌아가시고 주위에 친척분들도 계셨지만
친척분들도 저희를 외면하시면서 저희 둘이서 악착같이 살았어요
원래 잘 알고지내던 사이라 신랑과 저는 23살때부터 연애를 시작했고
그렇게해서 24살에 결혼하였고 26살에 제 이쁜딸을 얻게 되었어요
저희 신랑은 정말 술담배도 안하고 자기자신은 항상 천하장사?소세지 그거 먹으면서
정말 배고프면 900원짜리 삼각김밥먹으면서 집에 들어올때는 저를 위해서 치킨을 사가지고 오는 신랑이었어요
항상 퇴근하면 설거지서부터 씻으러들어갈때 아예 화장실청소까지 해주고 나오는 신랑이었어요
제 옷은 항상 백화점이나 그런데서 사주고 자기자신은 지하상가같은곳에서 사입곤 했어요
밖에서 더우면 음료수사먹지도 않고 그돈 아끼고 아껴서 우리 딸 분유값이랑 등등에 보태기도 했고요
정말 제가 너무 미안해서 저도 갖고있었던 10만원을 남편 주머니에 넣어줬는데
그 돈이 좀 꼬깃꼬깃 했었는데............. 새 돈으로 바꾸고 거기에 10만원 더 보태서 그것도 편지와함께 예쁜 편지봉투에
담아서 제 화장대 서랍속에 넣어두고 간적도 있어요 제 친구들이랑 레스토랑가서 친구들이랑 맛있는거 먹으라고...............
정작 자기 자신은......... 맨날 삼각김밥에 200원짜리 소세지에 그런거 먹는데........ 정말 이글을 쓰고있는데 너무 복받쳐서 눈물이 나요
 
그런 제 착하고 듬직하고 한없이 사랑스러운 신랑이 올해 7월4일에 제 곁을 영원히 떠났어요
나 좀 안아달라고 소리쳐도 다신 올수가 없어요
못해준게 너무 많은데 항상 받기만 했는데...........
전 항상 남편에 비해 좋은것만 먹고 입고 제 3살배기 딸도 마찬가지였어요
항상 저와 딸아이를 위해서 살았던 사람이......... 너무 아파요 지금 너무 눈물이 자꾸 나서 너무 힘들어요
그 날따라 제가 신랑이 너무 보고싶은거에요
그래서 오늘 좀 빨리와줄수없냐고 갑자기 오늘 많이 보고싶다니까
신랑이 알겠다고 하면서 좀 어두운 도로에서 자전거로 도로횡단하다가 15톤 덤프트럭에 정면으로 치여서 떠났어요
제가 신랑을 죽인거 같아서 정말 지금도 너무 슬퍼서 아파서 다시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서 죽고만 싶어요
제가 왜 멍청하게 신랑보고 빨리오라고해서 그 지경까지 만들었는지 너무 너무 힘들고 죽고싶어요
평생 밖에서 제대로된 식당에서 밥한끼 제대로 안먹고 그 돈아껴서 집에 맛있는거 사다주던 사다주면서도 늘 항상 진심이 느껴지는 미소를 지어준
든든했던 제 신랑이었는데......... 아직도 저녁8시가 되면 신랑이 맛있는거 사들고와서 "나 왔어 세경아" 하면서 정말 저도 미소가 생길만큼에 그런
함박 미소를 짓고 집으로 들어올것만 같아요
 
오유님들 저 좀 위로해주세요
너무 마음이 아파서 너무 제 자신이 한심하고 몹쓸년인거 같아서 제가 제 신랑 죽인것만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파요
 
제발............ 제 신랑 좀 살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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