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민주당 경선룰에 매우 심각한 결함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고 이는 반드시 수정돼야 합니다. 대장동 이슈가 반영된 결과라고 언론에선 대충 해설하는 듯 하지만 가장 최근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를 봐도 이건 말도 안되고요
더 문제인 건 이런 여론과도, 당심과도 매우 결이 다른 단 한번의 투표 결과가 지금까지의 누적 결과를 모두 뒤집을 정도의 위력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인데요 역선택이든 조직표든 전혀 민주적이지 않습니다. 반드시 미루지 말고 즉각적인 검토에 들어가야한다고 보고요
별의별 썰이 다 나올 수 있는 상황인데 가장 중요한 건 왜 3차였느냐인 것 같아요. 암튼..
아울러 이낙연 캠프는 하루라도 빨리 정신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경선 과정 중이니 모두가 최대한 참아줬던 것이지 결과까지 나왔는데 계속 어깃장 놓으면 곤란해요. 심지어 그 무효표 논란 주장 자체가 3차 선거인단의 말도 안되는 결과가 없었으면 비벼볼 구석 조차 없었을텐데 부끄럽지도 않나.
마지막으로... 이낙연 본인이야 정치인생에서 누릴 거 다 누렸으니 아쉬울 거 없을지 모르지만 그 캠프에 가 있는 정치인들은 뭔가요? 이낙연의 경선불복 스탠스에 어영부영 따라다니다 다 정치인생 끝낼겁니까. 그렇게 원팀 박살내놓으면 이것들과 몇년은 더 의정활동해야만 하는 나머지 민주당 의원들은 무슨 죄인데. 다음 정권은? 에휴. 정신 차리고 원로로라도 남을 수 있는 ‘품격’을 보여주시길.